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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 요양병원 자체·방문 접종 … 접종 후 15~30분 살펴야
AZ 백신, 요양병원 자체·방문 접종 … 접종 후 15~30분 살펴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24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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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사진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는 26일로 다가왔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에 따르면 이틀 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대기·접종·관찰 장소로 나뉘어져 진행된다. 

대기 장소에서는 예진표를 작성하고, 예진의에게 체온 측정 및 이상반응 설명을 듣는다. 예진표에는 임신 여부 혹은 기저질환, 코로나19 감염력 등을 적어야 한다.

예진표를 작성하고 예진까지 마치면 예방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직후엔 1분 정도는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관찰하고, 15~30분 정도 접종 기관에서 이상 반응 여부를 살핀다.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 내 '예방접종 후 건강상태 확인하기'에서 이상반응과 대처법을 확인할 수 있다.

26일 가장 먼저 접종 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28만9271명이 대상이다. 

의사가 근무하는 요양병원은 의료진이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한다. 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노인요양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 등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방문팀 혹은 시설별 계약 의사가 직접 방문해 접종한다. 상황에 따라 요양시설은 보건소 내 접종도 가능하도록 했다.

화이자 백신도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910명에게 투여된다. 오는 26일 정오께 5만8000명분의 화이자 백신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세관을 통과해 각 권역별 접종센터로 수송된다.

화이자 백신은 유전자 mRNA 기반으로 만들어진 백신으로 영하 70도에서 보관돼야 하는 특성상 정부는 이를 관리하기 위한 예방접종센터를 별도로 구축한 바 있다. 현재 권역별 접종센터는 국립중앙의료원,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등 5 곳에 마련됐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초저온 보관, 해동 후 짧은 유효기간을 감안해 불필요한 폐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120명 미만의 병원 종사자들은 접종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한다. 이외 120명 이상의 감염병전담병원은 백신을 전달받아 자체 접종한다.

이후 2분기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의 남은 물량을 포함해 노바백스·얀센·모더나 백신 등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백신 접종자는 백신 선택권이 없는 만큼 방역당국에서 정해주는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백신 플랫폼에 따라 mRNA기반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그외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은 팔의 상완 부위에 접종하게 된다. 상완은 어깨에서 팔꿈치 부분으로, 백신 접종 시에는 접종 부위가 명확하게 보일 수 있도록 소매가 길거나 꽉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백신은 일부 백신을 제외하고는 2회 접종이 기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12주 간격의 접종이 권고되고, 화이자 백신은 3주 정도 간격을 두고 접종을 하게 된다.

길게는 3달 가까이 간격이 소요되는 만큼 백신을 맞았다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및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는 필수다. 2회 접종까지 완료했다 하더라도 면역이 혁성에는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역시 마스크 착용을 지켜야 한다.

면역 형성 후에도 우리나라에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야한다. 해외 연구 등에 따르면 백신으로 체내 면역 세포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백신 접종자의 몸을 매개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위험 등이 남아있다. 방역당국이 목표로 설정한 집단면역 형성 목표 시기는 올 11월이나 수급 차질이나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발생하면 늦어질 수 있다. 

백신 접종 후 가장 우려되는 이상 반응은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주입 후 항원-항체 면역 반응으로 인해 호흡곤란, 의식소실 등 전신반응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백신 이상반응이다.

백신 접종 후 15~30분간 관찰 반응을 갖는 것도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발병은 몇분 이내로 빠르게 진행된다. 최소 15분을 관찰하고, 기존 다른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라면 반드시 30분간 관찰을 해야 한다.

1차 접종에서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났다면 2차 접종은 제외된다. 

1순위 접종 대상자들 외의 백신 접종 순서는 어떻게 될까. 2분기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만 65세 이상인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도 백신 1순위 접종 대상이었지만, 3월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성' 임상 데이터 확인 때까지 미뤄졌다. 임상 데이터에 문제가 없다면 4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접종도 이루어진다.

만약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에 문제가 있다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채널A 인터뷰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더 검증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고령층에 화이자 접종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을 먼저 접종하는 것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진다면 고령층 접종은 3월말로 앞당겨질 수 있다.

이외에도 2분기에는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외) △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이 접종을 받게 된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사람들이 접종 대상이다. △성인 만성질환자 △성인 만19~64세 △군인‧경찰‧소방 및 사회 기반시설 종사자 △소아, 청소년 교육 보육시설 종사자들이다.

임신부와 만19세 미만인 소아·청소년은 아직 해외 백신 가운데 임상시험을 완료한 사례가 없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다만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 검증자문단이 화이자 백신의 국내 접종 가능연령을 만 16세 이상으로 판단하면서 국내 청소년 예방 접종의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단, 실제 접종 여부는 백신 공급량 등을 감안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결정한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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