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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관 앞 간식꾸러미 완판? ... "택배기사·미화원님, 마음껏 챙겨가세용”
아파트 현관 앞 간식꾸러미 완판? ... "택배기사·미화원님, 마음껏 챙겨가세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2.24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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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전북 알뜰맘’ 캡처. 2021.2.24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전북 알뜰맘’ 캡처. 2021.2.24

 

택배 기사와 청소미화원을 생각하는 한 아파트 입주민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전북 알뜰맘’에 따르면 지난 20일 “거의 완판 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은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시민이 작성한 글이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주일 전부터 택배기사님과 아파트 환경미화원분께 간식꾸러미를 제공했다”는 내용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에는 아파트 현관문 앞에 ‘간식 자판기’라고 적힌 상자가 놓여 있다. 그 안에는 과자와 빵, 우유, 차, 컵라면 등 먹을거리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직접 만든 샌드위치와 음료도 눈에 띈다.

자판기 위 벽면에는 “택배기사님, 환경미화원 여사님들, 항상 애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간식 마음껏 챙겨가세요. 응원합니다, 파이팅”이라고 적힌 A4 용지가 붙어 있었다.

글쓴이는 손수 준비한 간식꾸러미를 한동안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아 속상했다고 한다. 그러나 며칠 뒤 간식 자판기는 텅텅 비었고, 이를 바라보며 뿌듯했다고 전했다.

간식을 받아 본 택배기사로부터 “잘 먹었다, 고맙다”는 연락까지 받았다고.  

글쓴이는 “힘들때 맛난 걸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소소하지만 드시고 모두가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해당 글에는 “생각은 해도 실천이 어려운 법인데 마음씨가 예쁘다”, “천사가 따로 없다” 등 작성자를 응원하는 1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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