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의 EUV(극자외선) 장비 취득 결정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이사회를 열고 EUV 스캐너 기계장치 구입을 위해 2025년 12월까지 4조7549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이번 장비 도입은 SK하이닉스의 원가 측면에서 디램 공정 일부의 패터닝 속도를 앞당기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조7549억원을 5년간 취득시마다 분할해 지불하는데,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의미하는 EBITDA는 최근 7개월 동안 7조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번 취득에 따른 예산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A, 설비투자, 배당 분야에서 현금 흐름이 활용되는데 M&A의 경우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했고, 설비 투자의 경우 EUV 장비 공급 계약을 통해 방향성이 뚜렷해져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44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1만1000원(8.09%) 오른 1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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