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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WTI 0.5%↑…국제금값은 미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국제유가 WTI 0.5%↑…국제금값은 미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26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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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31달러(0.5%) 오른 배럴당 63.53달러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1일 이후 최고다.

반면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0.16달러(0.24%) 내려 배럴당 66.88달러를 기록했다.

장초반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의 제로(0) 금리 의지와 겨울폭풍에 따른 미 원유생산 급감으로 두 유종 모두 13개월 만에 최고를 유지했다.

미국 최대 유전지대인 텍사스주에서 겨울폭풍으로 얼어 붙었던 정제 시설들이 대부분 재가동을 시작하면서 WTI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파로 원유생산이 지난주 하루 평균 100만배럴, 10% 감소했다. 생산이 줄어든 원유를 정제하기 시작하면 재고가 더 줄어들 수 있어 유가에 상승압박을 가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더 많은 정유시설이 복귀하면 더 많은 원유가 쓰일 것"이라며 "그러면 원유재고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OPEC의 증산 가능성에 WTI의 상승폭은 제한됐고 브렌트유는 소폭 하락 전환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그 엘람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OPEC 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 상승모멘텀(여력)이 둔화하는 것 같다"며 "원유시장에 일종의 작은 조정(correction)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참여하는 OPEC+ 회의는 다음달 4일 열린다.

유가는 지난 4개월 동안 75% 이상 올랐다. 최근 오른 유가는 미국 셰일이 생산을 재개하고 OPEC+의 감산의지를 꺾기에 충분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지적한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온스당 1775.40달러에 거래됐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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