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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가수의 교통사고 사망사건 연루 ‘빅뱅’ 대성,최대의 위기
아이돌 가수의 교통사고 사망사건 연루 ‘빅뱅’ 대성,최대의 위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7.1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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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빅뱅’의 멤버 대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성은 이날 오전 1시 30분경 자신의 소유인 아우디 승용차를 몰고 양화대교 북단에서 남단 방향으로 달리던 중 도로에 이미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를 보지 못한 채 치고 지나갔고, 그 앞에 세워져있던 택시기사 김모씨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다. 문제는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 따라서 현모씨가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선행된 뺑소니 사고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는지 대성이 낸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인지가 사건의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대성,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오토바이 현모씨의 사망 사고 현장에 있었던 대성과 택시기사 김모씨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대성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1차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대성은 경찰 조사에서 “시속 80km로 달리던 중 ‘덜컹’ 하는 소리를 들은 뒤 그 다음에 택시를 들이받은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택시기사 김모씨는 대성보다 먼저 양화대교를 건너다가 오토바이 운전자 현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우회해 현모씨를 조금 지나친 곳에 차를 세우고 주변을 살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그 뒤에 오던 대성의 승용차는 규정 속도가 60km인 양화대교를 시속 80km로 달리다 미처 현모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고 지나가게 된 것.
경찰 관계자는 현장 검증과 CCTV 등의 조사를 마친 결과, 택시기사와 대성의 진술이 당시의 상황과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사고 당시 대성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을 때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오토바이 운전자의 사망 시점이 불분명함에 따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간과 원인이 밝혀져야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모씨의 사망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대성이 받는 처벌의 수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만약 현모씨가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이미 사망한 상태로 도로에 쓰러져 있었다면 대성의 죄는 ‘시신 훼손’으로 적용되지만 대성의 차에 치이기 전 사망 상태가 아니었다면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이와 같이 사망자 현모씨의 부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 가운데 6월 15일로 예정됐던 부검 결과 발표가 늦어지며 대성의 사고에 앞선 선행 교통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는 방송이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19일 MBC는 국과수로부터 접한 소식에 의하면 숨진 현모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6%의 음주 상태였고, 도로 옆 가로등에 부딪히면서 오토바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대성이 교통사고를 내기 전 선행 뺑소니 사고는 없었으나 사망자 본인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그렇지만 현모씨가 오토바이에서 떨어지고 난 후 대성이 몰던 차에 부딪히기 전 과다출혈로 사망했는지, 교통사고가 나기 전에는 사망상태가 아니었으나 차에 부딪히며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인지는 여전히 명확한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 경찰서 관계자는 “아직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며 선행 뺑소니 사고가 없었다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상황임을 암시하며 확실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떠한 공식 발표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확한 부검 결과는 6월 네째 주 쯤에나 발표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부검 결과 발표가 자꾸만 늦어지는 이유는 인기 스타가 연루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망자 빈소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 전하기도
대성은 교통사고를 낸 후 지난 2일, 사망한 현모씨의 빈소를 찾았다. 대성 본인 역시 사고가 난 후 정신적 충격으로 바깥출입을 자체한 채 숙소에서 칩거하고 있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대성 측은 “대성이 지난 2일 매니저들과 동행, 서울의 한 병원에 있는 고인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아직 아무런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지만,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과도 만나는 것이 도리라는 판단 아래 어려운 상황임에도 빈소 행을 결정한 것이다.
한편, 대성은 고인의 장례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결정했고, 경찰 조사 결과가 확실히 나온 이후에는 정식으로 합의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당사자인 대성일 것이다. 대성이 속한 그룹 ‘빅뱅’의 소속사 대표 양현석은 대성이 현재 가족과의 면담도 거부한 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블로그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 사망자의 빈소 조문 이후 일체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을 정도로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
하루빨리 정확한 결과가 밝혀져 그 누구도 더 이상 마음의 짐을 지지 않길 바라며 대성 역시 예전의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와 많은 팬에게 기쁨을 주는 모습을 기다려본다.

 

평소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성. 많은 팬이 하루빨리  브라운관을 통해 그의 웃는 얼굴을 볼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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