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1:10 (금)
 실시간뉴스
KTB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상단 밸류 부담 높지 않아"
KTB투자증권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가 상단 밸류 부담 높지 않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3.04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모가 밴드 4만9000~6만5000원…일반 청약 9~10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출하가 시작된 24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백신수송 관계자들이 출발에 앞서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초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내 백신 선두 메이커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며 공모가 상단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혜린·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이전 성장성이 제한된 국내 백신 후발 사업자로 인식되면서 기업가치 상승여력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팬데믹을 기회로 글로벌 백신 메이커들과의 사업 기회가 크게 확대된 점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투자자 청약일은 9~10일이다. 공모 희망가는 4만9000원~6만5000원, 공모금액은 1조1245억원~1조4917억원이다.

이혜린·박종현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기술이전(L/I) 계약으로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양사와의 공급 계약 물량과 공급가에 대한 정보 부재로 수익 추정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도입 노바백스 L/I 계약에 대한 수익추정만 가능한 범주로 보면 관련 사업 매출은 20201년 기준 7000억원, 영업이익은 1800억원 내외로 전망한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추정 순이익 기준 공모가 밴드는 PER(주가수익비율)로 보면 22~29배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CDMC/CMO 계약과 관련된 실적 업사이드가 클 수 있는 만큼 공모가 상단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대표 백신 기업인 화이자, 머크, GSK, 사노피 등 4개사의 올해 평균 PER는 11배다. 반면 백신 CDMO/CMO 피어 기업 평균 PER는 40배 내외다.

이들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시화될 코로나19 백신 관련 실적과 연말 전후 확인될 개발 코로나19 백신 파이프라인 임상결과, 포스트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 전달체 연관 CMO 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 성과가 상장후 주가 흐름에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Queen 류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