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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코리아센터, 사상 최대 매출…비대면 반사이익 '톡톡'
대원미디어·코리아센터, 사상 최대 매출…비대면 반사이익 '톡톡'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3.04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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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원미디어와 코리아센터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들 기업의 공통점은 바로 '비대면 특수'로 요약된다. 외부활동을 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과 웹툰·웹소설 등이 대원미디어 실적을 견인했다. 코리아센터의 경우 비대면 쇼핑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해외직구를 중심으로 쏠쏠한 성과를 거뒀다.

◇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가 '끌고' 웹툰·웹소설 '받치고'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2662억2746만원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2억8689만원, 당기순이익은 52억4621만원으로 각각 98.8%, 64.9% 뛰었다.

대원미디어가 영위하는 닌텐도 유통 사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견인했다. 닌텐도 유통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65.2%다. 마진율은 타 사업 부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매출 총량 자체가 크게 증가하다 보니 영업이익도 함께 뛰었다.

특히 지난해 2월 인기 시리즈 '동물의 숲' 신작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모동숲)', 닌텐도 스위치의 특별 디자인 본체 패키지 '모동숲 에디션'이 잇따라 발매돼 소위 '대박'을 쳤다.

'동물의 숲' 시리즈는 동물들이 사는 숲 속에서 마을을 꾸미거나 채집하고, NPC 주민과 소통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모동숲'은 로컬·온라인을 통해 최대 8명까지 멀티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에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외출이 힘들어진 기존 유저는 물론, 호기심을 가진 신규 유저까지 끌어들일 수 있었다.

출판 자회사 대원씨아이가 온라인 중심 사업 재편을 통해 웹툰·웹소설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점도 주효했다. 대원씨아이의 온라인 출판 사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누적 36.9% 성장했다. 여성 구매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있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의 신작을 다수 론칭했으며, 남성향 장르의 작품 발굴 역시 추진 중이다.

대원미디어는 웹툰 제작 자회사 스토리작을 통해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을 늘리는 한편,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웹툰 제작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원씨아이 차원에서는 중국 시장 기점의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160조원대로 커진 비대면 시장…코리아센터 '창사 최대 매출'

코리아센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028억8463만원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해 마찬가지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2.0% 증가한 185억2466만원, 당기순이익은 135.8% 증가한 165억4931만원이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14억원을 기록해 최초로 연간 300억원을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50.1%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조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으며,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2575억원으로 25.9% 늘었다. 이같은 비대면 트렌드의 성장으로 신규·기존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쇼핑, 광고, 풀필먼트, 빅데이터 사업이 골고루 성장했다.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 해외 직구가 크게 늘었다.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플랫폼의 매출은 1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 건수가 71% 성장한 238만여건을 기록했다.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 매출은 897억원으로 전년대비 44.7% 증가했으며,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 또한 전년 대비 매출이 205% 증가했다.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은 9조2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늘었다.

이외에 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는 에누리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리아센터는 올해도 쇼핑몰 및 마켓연동 거래액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고 △관계사와 협업한 이커머스 신규 서비스 론칭 △글로벌 물류센터 확장 △물류테크 고도화 등을 통해 실적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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