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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남원 여장부 안오순씨, 청산도 카리스마 이보경씨의 유쾌한 봄
[EBS 한국기행] 남원 여장부 안오순씨, 청산도 카리스마 이보경씨의 유쾌한 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05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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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오늘(3월5일, 금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시골 로망스’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따사로운 햇살이 반갑기도 하고, 펄펄 내린 흰 눈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특별한 계절, 3월. 바람에 실려 온 봄기운에 코끝이 간지러울 때면 산 사람, 바다 사람, 육지 사람들의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진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온전한 나로 마음 편히 사는 곳. 가슴 속 깊이 묻어두던 로망을 찾아 나는 오늘도 불편하지만 넉넉하게 시골에 산다.

이날 <한국기행> ‘시골 로망스’ 5부에서는 ‘그 여자의 봄봄봄’ 편이 소개된다.

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 지리산 고수가 될 테야

덜컹덜컹 트럭 한 대가 오지 산길을 거침없이 달려간다. 과격한 라이딩을 즐기는 이는, 아담한 체구의 여자. 전북 남원의 소문난 여장부 안오순 씨다. 

요란한 엔진 톱으로 나무를 하고, 지붕 위를 휘저으며 괴력을 발휘하는 오순 씨. 힘만 좋은 게 아니라 섬세한 손맛까지 갖췄다. 별거 없는 한 끼도 별거 있게! 

숯불에 지리산 흑돼지구이를 만들고, 조물조물 봄나물 무침도 뚝딱 차린다. 70살까지 신나게 놀 거라며 이번엔 작은 다람쥐로 변신하는데. 오순 씨의 유쾌한 봄은 이렇게 시작된다.

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시골 로망스 5부. ‘그 여자의 봄봄봄’ / EBS 한국기행

◆ 내 나이 육십에도 봄바람 살랑~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남도의 푸른 섬, 청산도. 그 섬에 이 멋진 바다가 내 바다고, 뒷산은 내 병풍이라는 인생 스케일이 남다른 이보경 씨가 산다. 

흙밭에서 도라지를, 갯바위에서 방울 톳을 캐는 모습은 영락없는 장정. 하지만, 커피콩을 볶고, 에그 타르트를 굽는 모습은 우아한 부인. 

오늘은 카리스마 넘치는 보경 씨가 무장해제 되는 날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과 사위, 손주가 보경 씨네 놀러 온 것. 청산도 바닷가 작은 집에서 인생을 봄날처럼, 하루하루를 영화처럼 사는 이보경 씨와 가족의 봄맞이 풍경을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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