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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채발행 174조5000억원… 전년比 72조8000억 급증
작년 국채발행 174조5000억원… 전년比 72조8000억 급증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0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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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2020 국채백서 발간 
기획재정부 발간 국고채 백서 '국채 2020'. (기재부 제공)
기획재정부 발간 국고채 백서 '국채 2020'. (기재부 제공)

지난해 국고채 발행 규모가 1년 전과 비교해 72조8000억원 급증한 174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 유입세를 보이며 보유 잔액이 150조원을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채 백서 '국채 2020' 국·영문판을 펴냈다. 백서는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 나타난 국고채시장 동향 및 주요 정책을 담았으며 외국인 투자 관심 제고를 위해 영문판도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고채 전체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급격히 증가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적극적 재정정책 지탱을 위해 4차례 추경 편성 등 재정 소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다만 발행량 자체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소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고채 응찰률이 예년 수준(295%)을 보였고 조달금리도 역대 최저(1.38%)를 유지했다.

국고채 발행 급증에 따라 외국인 투자 역시 사상 최대 규모 유입세(26조5000억원 증가)를 보였다.

외국인 채권 보유잔액은 2012년만 해도 91조원으로 100조원을 밑돌았지만, 2015년 101조4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123조7000억원 이후 지난해 15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신흥국 채권자금이 유출되는 가운데 국가 펀더멘털 대비 높은 수익률, 재정거래 유인 등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재부는 지난해 중장기 성향 투자자인 중앙은행,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투자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외국인 채권투자의 양적·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고 밝혔다.

작년 국고채 정책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한 '인수기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행과 공조 수준도 높여 한은은 작년 7차례에 걸쳐 총 11조원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했다.

또 선진 국채시장 도약을 목표로 한 '국채시장 역량강화 대책'을 마련, 2년 만기 국고채 신설·모집 방식 비경쟁인수 도입·개인 투자용 국채 도입 등 주요 과제를 선정했다.

지난해 국고채 금리는 3월말 글로벌 금융불안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으나, 4월 이후 하향 안정됐다. 하반기에는 4차례 추경에 따른 국고채 수급 부담, 미 부양책 등에 따른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상승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백서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국채시장은 국가재정과 금융시장의든든한 버팀목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 백서가 향후 국채시장이 나아갈 길을 밝히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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