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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삼도봉 지나 벽소령·촛대봉·천왕봉까지 ‘산을 닮은 꿈’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삼도봉 지나 벽소령·촛대봉·천왕봉까지 ‘산을 닮은 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0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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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오늘(3월7일, 일요일) 아침 KBS 2TV <영상앨범 산> 771회는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편이 방송된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3개의 도를 아우르는 지리산은 1967년에 우리나라 첫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둘레만도 300여km가 넘는 거대한 품 안에는 최고봉인 천왕봉(1,915m)을 비롯해 많은 봉우리가 물결치듯 솟아 있다. 

이번 여정에선 지리산의 전체적인 모습과 산행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종주 산행에 도전한다. 클린하이커스의 리더이자, 화가인 김강은 씨가 자신을 산으로 이끌어준 아버지 김정태 씨, 그리고 클린하이커스 대원인 김연실 씨와 함께한다.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한라산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높은 해발 1,915m의 천왕봉을 품은 지리산. 산을 사랑하고 닮고 싶은 이들이 함께 도전한 지리산 종주, 그 열정의 기록이 계속된다. 겨울의 지리산은 수시로 바뀌는 날씨와 두껍게 쌓인 눈 때문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지만, 그럴수록 일행은 서로를 격려하며 한마음으로 걷는다. 그 마음에 보상이라도 하듯 눈앞에는 대자연의 멋진 풍경이 펼쳐진다.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삼도봉을 지나 천왕봉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겨울 종주 산행 시에 필요한 안전 지식에 대해 듣고, 눈 위에 찍힌 동물 발자국도 발견하면서 지리산 종주 산행에 대해 또 하나 배워간다. 지리산 품 깊숙이 들어가듯이 일행도 자연에게, 또 서로에게 한층 더 가까워진다.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멀게만 보이던 천왕봉이 어느덧 성큼 다가서 있다. 그저 한 발 한 발 성실하게 걸어왔을 뿐인데, 가까워진 정상을 보니 문득 나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진다. 하얀 모자를 쓴 듯, 눈 덮인 천왕봉을 눈에만 담기 아쉬워 화폭에 옮긴다. 몇 가지 미술도구를 꺼내자 자연을 배경으로 한 작업실이 완성된다. 잠시 풍경을 즐긴 일행은 다시 길 위에 선다. 벽소령을 지나며 지리산 종주도 어느덧 중반을 넘어선다.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촛대봉(1,703m)에 닿자, 바람도 지리산에 머무르고 싶은 듯 일행의 걸음에 내내 함께한다. 이름처럼 초가 흘러내린 것 같은 기묘한 형상의 촛대봉 아래로 드넓은 ‘세석고원’이 펼쳐진다. 해발 1,600m에 자리한 세석고원은 지리산에서 가장 독특한 풍경을 지닌 곳 중 하나로, 과거 이 너른 고원은 신라시대 화랑도의 훈련장이자, 동학농민운동의 전장이었다고 한다.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지리산 종주 2부 ‘산을 닮은 꿈을 꾸다 - 지리산 국립공원’ / KBS 2TV 영상앨범 산

드디어 천왕봉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의 마지막 날. 천왕봉의 일출을 고대하며 새벽부터 길에 오른다. 높이 쌓인 눈과 거대한 바위벽을 지나 마침내 천왕봉(1,915m) 정상에 다다른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는 일행의 얼굴에 해처럼 환한 웃음꽃이 핀다. 산을 닮은 사람들의 꿈결 같았던 지리산 종주를 <영상앨범 산>과 함께 걸어본다.

◆ 출연자 : 김강은(화가, 클린하이커스 리더), 김정태(자영업, 아버지), 김연실(회사원, 클린하이커스)

◆ 이동 코스 

▷ 화엄사 – 노고단 – 삼도봉 – 벽소령 – 촛대봉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 총 38km

전문 산악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국내외의 명산을 찾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KBS 2TV ‘영상앨범 산’은 최원정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1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제공 = KBS2TV ‘영상앨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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