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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대물터’로 소문난 전남 여수 연도(소리도)의 봄맞이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대물터’로 소문난 전남 여수 연도(소리도)의 봄맞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08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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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이번주(3월 8~12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숨은 봄 찾기’ 5부작이 방송된다.

아직 남은 추위가 찾아오는 봄을 시샘하는듯하지만 봄은 서서히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긴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길목, 가는 계절이 아쉽고, 오는 계절의 반가움이 교차하는 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바람 끝에서 ‘움트는 봄’을 찾을 수 있을까. 

겨울 안에서 봄을 찾는 사람들과 마음속 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좀처럼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소식을 찾아 꽁꽁 숨은 봄 찾기 여정에 나선다.

오늘(1일)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1부에서는 ‘바다 건너 소리도’ 편이 소개된다.

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솔개가 훨훨 날아가는 모습을 닮아 ‘소리도’라고 불리던 전남 여수의 연도. 다른 곳보다 봄이 한 달은 더 일찍 온다는 이 섬은 물고기가 잘 잡히기로 소문난 ‘대물터’다. 

그 매력에 빠져 연도에서도 남쪽에 있는 섬마을에 정착한 낚시광 유수열, 심재문 씨 부부. 날씨만 좋으면 매일같이 낚시하러 떠난다는데. 소리도 등대의 태극기로 풍향을 파악하고, 에메랄드빛 바닷물이 드나드는 해식동굴, 코굴의 풍광을 만끽하는 것이 부부의 낚시 전 필수 코스다. 

쉬고 싶을 땐 마음껏 쉬며 느릿느릿, 2년 반에 걸쳐 지었다는 부부의 집. 지하실에는 여덟 종에 달하는 악기들이 들어서 있고, 마당에서는 부부의 봄맞이 꽃단장이 펼쳐진다. 

남은 생의 가장 젊은 날인 오늘을 소소한 행복으로 채우고 있다는 남쪽 섬마을 부부의 따스한 봄날을 들여다본다.

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1부. ‘바다 건너 소리도’ / EBS 한국기행

연도의 터줏대감인 정사례, 김기심, 김봉애 할머니.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뚫고 파릇파릇 자라난 방풍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갯바위에서 캐온 거북손과 따개비도 함께 무치면 지금 먹어야 제맛, 봄철 별미 완성! 결혼식이 있는 날이면 삼삼오오 모인 주민들이 준비해 잔칫상에 꼭 올리던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소싯적 뭍에 나가서도 살아봤지만, 결국엔 나고 자라 정든 연도로 돌아와 즐겁게 일생을 보내고 있다는 할머니들. 봄 바다에 흐르는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어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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