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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전까지 방역수칙 지켜야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전까지 방역수칙 지켜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08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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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2021.3.8
서울 동작구청 코로나19 1차 대응 관계자들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건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동작구청 제공) 2021.3.8

 

화이자 백신을 맞은 서울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고, 두 간호사 외에도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접종 전 또는 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기 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일부 시민들은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한다.

전문가들은 접종 후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기간과 필요한 접종 횟수를 감안하면 이번 확진 사례는 백신의 효능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또 백신접종 후에도 일정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켜야 원활한 항체형성등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8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의료원 내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병동 근무 간호사 2명이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사흘째이자 화이자 백신접종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두 간호사 중 A씨가 먼저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5일 발열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판정이 나왔다.  

의료원은 확진 당일 추가 감염자 파악을 위해 A씨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4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A씨와 이달 초 함께 근무한 또 다른 간호사 B씨도 같은 날(6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두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이 나오자 전문가들은 백신효능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간호사는 환자를 직접 접촉할 일이 많은데, 코로나19에 걸린 잠복기 상태에서 백신을 맞은 상황이라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그러면서 백신이 직접적으로 확진자 수에 효과를 주려면 최소 3분기는 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백신 수급이 너무 안 되고 있고, 맞은 뒤 열과 근육통이 독감백신보다 심해서 백신접종 속도를 내기는 어렵다"며 "백신에는 조금 시간을 두고, 개인방역에 신경 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백신접종 효과를 보려면 일정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그사이 안정적인 항체형성 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런 조건이 부합해야 백신에 따른 집단면역 가능성도 커진다는 것이다.

천 교수는 "백신이 무증상 감염을 100% 차단하지 못하고, 임산부나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백신을 맞을 수 없다"며 "백신도 중요하지만 마스크를 잘 쓰고, 모임을 자제하면서 독감의 타미플루 같은 효능의 치료제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더라도 방역수칙 준수는 계속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최근 "백신만 믿고 방역을 소홀히 하면 전염병 대유행이 또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이 코로나19의 만능방패가 아닌 만큼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언제든 대유행이 재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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