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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진도 눈밭에도, 삼척 산골에도…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EBS 한국기행] 진도 눈밭에도, 삼척 산골에도…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3.0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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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오늘(3월 9일, 화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숨은 봄 찾기’ 2부가 방송된다.

아직 남은 추위가 찾아오는 봄을 시샘하는듯하지만 봄은 서서히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긴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길목, 가는 계절이 아쉽고, 오는 계절의 반가움이 교차하는 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바람 끝에서 ‘움트는 봄’을 찾을 수 있을까. 

겨울 안에서 봄을 찾는 사람들과 마음속 봄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좀처럼 오지 않을 것 같던 봄소식을 찾아 꽁꽁 숨은 봄 찾기 여정에 나선다.

이날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2부에서는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편이 소개된다.

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강원도 삼척, 심심산골에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임정숙 씨. 일일 시골 체험을 하겠다며 찾아온 사촌 언니 순미 씨와 함께 봄 찾기 여정에 나선다. 

아직은 찬 기운이 감도는 거친 산길을 오르는 두 사람. 봄을 보여주겠다는 정숙 씨의 호언장담에 괭이로 땅을 파보지만 돌밖에 걸리지 않는데…. 과연 언 땅속에서 봄을 발견할 수 있을까?

소 축사의 거름을 지게에 지고 밭으로 나르며 봄 농사를 준비하는 정숙 씨 부녀와 순미 씨. 그 고생에 보답하듯 엄마 복례 씨가 양팔 걷어붙이고 요리를 시작한다. 봄볕 아래 마음이 먼저 따뜻해지는 엄마의 밥상을 맛본다.

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숨은 봄 찾기 2부. ‘봄은 겨울 안에 있었다’ / EBS 한국기행

흰 눈이 두껍게 쌓인 전라남도 진도군. 이 눈 속에 봄이 꼭꼭 숨어있다며 바가지와 호미를 들고 눈길을 헤쳐나가는 전매자 씨를 만났다. 

눈 아래 숨어있는 봄의 정체는 바로 톡 쏘는 향을 뿜는 달래! 하얀 눈을 쓸어내자 비로소 새파란 고개를 내민다. 요즘 먹는 달래는 최고의 보약이라는 매자 씨. 그 보약을 다름 아닌 이웃집으로 가져가는데. 

오랜 세월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이웃 할머니와 눈 밑에서 캔 달래 역시 나누려는 것. 소박하지만 다른 반찬 필요 없는 달래 비빔밥을 해 먹는다. 

요리 솜씨뿐 아니라 노래 실력까지 출중한 소리꾼인 매자 씨. 새싹이 언 땅을 뚫고 힘차게 올라오듯 눈발 속에서 할머니들의 흥겨운 듀엣이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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