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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하는 '기부 명문가' ... 손소독제 10만개 기부
3대가 함께하는 '기부 명문가' ... 손소독제 10만개 기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0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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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된 손소독제. (부산 금정구청 제공)
기부된 손소독제. (부산 금정구청 제공)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손소독제 10만개를 잇따라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한다.

부산 금정구는 주민 서현진씨(39) 가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손소독제 2만개를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손소독제 2만개 가격은 33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해에도 서씨 가족은 손소독제 8만개를 부산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 서씨 자녀의 할아버지도 지역 복지시설에 이웃돕기 성금·성품을 기부하고 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아동들이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서씨는 "첫째 자녀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셋째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을 계기로 가족들과 함께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지역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이번에 기부받은 손소독제 2만개를 관내 33개 아동, 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미영 구청장은 "서씨 가족은 금정구 대표 기부 명문가와 다름없다"며 "3대가 함께하는 나눔 실천이 존경스럽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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