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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2%p 내린 38%, 부정률 3%p 오른 54%…‘부동산·LH’ 언급↑
문대통령 지지율 2%p 내린 38%, 부정률 3%p 오른 54%…‘부동산·LH’ 언급↑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3.13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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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40%)보다 2%포인트 내린 38%, 부정평가는 3%포인트 오른 54%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26%)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31%)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부정평가 중 ’부동산정책 및 LH‘ 문제 언급이 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3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3월 2주차)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3/5 감사원, '탈원전 절차적 위법성 없음' 결론 △3/7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 △3/8 문재인 대통령, '수사·기소권 분리, 검찰 의견 수렴' 언급 △3/10 문 대통령, '4차 재난지원금 농민 포함' /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2공항 건설' 입장 발표 △3/1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부동산 소유·거래 전수조사 제안 △3/11 정세균 국무총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상 65세 이상으로 확대 △3/11 국토부·LH, 청와대 각각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조사 결과 발표 △정치권 일각, 변창흠 국토부장관 사퇴 촉구 /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 추진 △미국 경기부양책 의결 / UN 안전보장이사회, '미얀마 군부 폭력 진압' 규탄 성명 등이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작년 12월부터 큰 변화 없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 사이, 부정률은 50%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9%/54%, 30대 44%/51%, 40대 54%/41%, 50대 39%/55%, 60대+ 30%/61%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68%(26%), 부산·울산·경남 37%(55%), 인천·경기 36%(54%), 서울 35%(57%), 대전·세종·충청 33%(59%), 대구·경북 27%(65%)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3%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2%, 부정 59%).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8%, 중도층에서 36%, 보수층에서 16%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81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6%),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 '검찰 개혁', '복지 확대'(이상 4%), '안정감/나라가 조용함', '주관·소신 있다', '서민 위한 노력', '소통',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536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4%), 'LH 땅 투기'(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LH' 문제 언급이 늘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5%, 국민의힘 25%, 무당층 27%, 국민의당·정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25%, 국민의당과 정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3%포인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 크기는 3%포인트 줄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24%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3월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총 통화 6,985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14%)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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