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7:00 (토)
 실시간뉴스
류현진, 시범경기 첫 승 ... DET전 4이닝 무실점 '완벽투'
류현진, 시범경기 첫 승 ... DET전 4이닝 무실점 '완벽투'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3.16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현진 투구 모습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 투구 모습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올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9개였고 최고 구속은 148km였다.

토론토가 1회초 터진 조나단 데이비스의 홈런 등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4-0으로 제압하면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2이닝 1피홈런 1실점) 이후 열흘 만에 시범경기에 나간 류현진은 칼 같은 제구로 디트로이트 타선을 봉쇄했다. 직구,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원하는 코스로 정확하게 던졌다.

출발부터 순조로웠다. 2회말까지 단 1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말 빅터 레예스를 백도어 커터로,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커브로 연이어 삼진 처리했다. 로비 그로스만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은 범타로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미겔 카브레라는 1루수 파울 플라이, 니코 구드럼은 우익수 뜬공, 윌슨 라모스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말에 위기가 있었으나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윌 카스트로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첫 안타를 허용한 뒤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토론토의 에이스'는 위용을 뽐냈다. 아이작 파레디스를 공 1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잡더니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레예스, 칸델라리오를 연이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공 7개로 아읏카운트 3개를 잡았다. 그로스만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됐으며 카브레라와 구드럼도 내야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1.50으로 하락했다. 6일 볼티모어전에서 팻 발라이카에게 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실점이다. 11일에는 볼티모어전을 건너뛰고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류현진은 이날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