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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만 다한다면 다른 일 해도 상관없다" ... 재택근무 인식 변화
"할 일만 다한다면 다른 일 해도 상관없다" ... 재택근무 인식 변화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16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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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근무자세에 대한 인식이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에 대한 직원들의 생각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회사 웹진에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지난해 11월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발맞춰 임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제를 공식 제도화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한주간(3월8일~3월12일)에 걸쳐 실시한 설문에는 임직원 1087명이 참여했다.

설문결과 재택근무 초기에 비해 '근무태도' 보다는 '업무성과'로 재택근무를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에 맞춰 좋은 결과를 차질없이 내놓을 수 있다면 일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든 상관이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할 일만 다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는 문항에 45% 직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매우 효율적이다'는 의견이 40%에 달한 반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하는 시간과 지출이 줄어서(57%) △방해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9%) △불필요한 회의 참석이 줄어서(8%) △갑자기 주어지는 업무 지시가 줄어서(6%) 순으로 답했다.
 

재택근무를 시행함에 있어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IT 인프라(38%) △동료들의 인식 개선(35%) △일과 삶을 구분하는 개인의 마인드셋(15%) △성과 평가 시스템 개편 △관련 제도 재정비(12%) 순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81%)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 등이 주된 이유다.

향후 재택근무제도 운영에 대해서는 '확대 시행해야 한다(61%)'는 의견이 많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해야 한다(21%)'는 의견도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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