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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사전투표'로 보궐선거 ... 자가격리자는 '30분 외출허용'
확진자 '사전투표'로 보궐선거 ... 자가격리자는 '30분 외출허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23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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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을 하고 있다. 2021.3.22 (사진 뉴스1)
22일 오후 종로구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및 개표 시연을 하고 있다. 2021.3.22 (사진 뉴스1)

 

서울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시내 5개 생활치료센터에서 사전투표 방식으로 4·7 보궐선거에 참여한다. 자가격리자들은 투표일에 투표소까지 30분 미만의 외출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23일 "424개 사전투표소와 2259개 본 투표소에서는 철저한 방역 관리 아래 투표가 진행된다"며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참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확진자들의 투표를 위해 △남산유스호스텔 △태릉선수촌 △서울소방학교 △한전인재개발원 △서울대기숙사 등 5개 생활치료센터에 '특별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투표는 4월 3일 확진자 수에 따라 4시간~8시간가량 운영될 예정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남산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를 직접 찾아 사전투표 준비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위생장갑 받기→본인확인→투표용지 받기→기표소에서 투표하기→투표함에 투표용지 넣기 등 동선을 따라 방역대책을 점검한다.

서울시는 자가격리 중인 시민을 위해 투표일인 4월 7일 당일 이동제한 명령을 완화한다. 대상은 투표일까지 자가격리를 유지하고 있는 격리자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고 도보 또는 자차로 투표소까지 편도 30분 미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사람이다.

각 투표소는 자가격리자와 일반 유권자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할 예정이다. 또한 자가격리자들이 투표마감 시간인 오후 8시가 임박한 때에 투표소에 도착하도록 안내한다. 투표소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했던 곳과 다른 장소에서 임시기표소를 이용한다.

병원, 요양원 등에 머물고 있어 투표소에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은 거처하는 곳에서 거소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한다. 앞서 서울시는 16~20일 5일간 거소투표 사전 신청을 받았다.

일반 투표소도 철저한 방역관리 아래 운영된다. 유권자는 투표 시 마스크 착용과 입장 전 발열체크, 손 소독제 사용 후 위생장갑 착용, 1m 이상 간격 유지를 지켜야 한다. 발열증상이 있는 경우엔 투표소 내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서울시는 사전투표와 본 투표 당일까지 일제 방역을 실시하고, 투표사무원·참관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은 후 현장에 투입된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 근무하며 선거인과의 접촉은 최소화한다.

서 권한대행은 "시민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전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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