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2:50 (금)
 실시간뉴스
서울요양원 65세 이상 35명 접종 ... 특별한 이상반응 없어
서울요양원 65세 이상 35명 접종 ... 특별한 이상반응 없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3.23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울요양원에서 강남구보건소 백신 접종팀 관계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울요양원에서 강남구보건소 백신 접종팀 관계자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밖으로 나와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3일 시작됐다.

이날 서울 강남구 세곡동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요양원에서도 65세 이상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이뤄졋다. 낮 12시20분쯤 접종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낸 의료진 8명은 파란색 방호복에 페이스실드, 라텍스 장갑으로 무장한 상태로 이상반응 관찰 기기와 자동제세동기(AED), 손소독제 등을 차로 옮겼다. 

1차 접종을 무사히 끝낸 이들은 안도의 표정을 지었으나 이날 밤 이후 접종자들에게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는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요양원의 백신 접종자는 35명이다. 원래 대상은 48명이지만 예진의사의 문진에 따라 접종이 어렵다고 판단된 13명은 제외됐다. 

백신을 주사한 강남구보건소의 이수진씨(34)는 "이전 접종자들과 달리 백신을 맞고도 반응이 즉각 나타나지 않은 분도 있었다"며 "접종 후 15~30분 모니터링했는데 특별한 이상반응이 없어 안심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전날 65세 이상 입원·입소자들의 접종 동의 여부를 집계한 결과 77%에 그쳐 다소 조심스러웠지만 이날 서울요양원 접종자들은 거부감을 보이지는 않았다. 

이씨는 "접종에 동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인지 어르신들이 예방 접종이라고 생각한듯 크게 우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입소자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처음인 만큼 보건소와 요양원 측은 이날 꽤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보건소에서 의사 및 접종 간호사와 함께 이상반응을 관찰하는 직원까지 총 7명이 투입됐다. 

서울요양원의 간호팀장인 김현경씨(42)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과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은 접종 후 이상반응을 느껴도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렵다"며 "그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했고 모니터 등 기기도 배치해 활력징후를 관찰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상반응에 대비해 상비약을 구비해 투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요양원은 백신 접종에 동의한 65세 이상 입소자 130명을 대상으로 25일과 30일 추가 접종을 할 예정이다. 이날 백신을 접종한 입소자의 2차 접종은 10주 뒤인 5월 초에 이뤄진다.

 

[Queen 김정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