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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공급 우려에…정총리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 충분히 가능”
백신 공급 우려에…정총리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 충분히 가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2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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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백신공급 부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정부는 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도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여러 나라들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그에 따른 백신 확보 경쟁에도 불이 붙으면서 우리나라가 계약한 물량이 적기에 공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

정 총리는 "지난 2월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91만여명의 국민이 접종받았다. 어제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 35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어제 하루 1만4000명의 어르신이 접종 받으셨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상반기에 1200만명 이상 접종이 이뤄지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 현재 전국 46개 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지만, 매주 새로운 접종센터를 개소해 4월 안에 전국의 모든 시·군·구마다 1곳 이상 접종센터를 열겠다"며 "주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보호자 분 편의를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접종센터의 문을 열어 더 여유 있게 접종을 받으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어르신들의 편리한 이동, 편안한 접종, 안전한 귀가, 세심한 이상반응 관리 등 모든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즉시 보완하라"며 "어르신들께서 어렵게 발걸음을 해주시는 만큼,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밀하게 관리하고, 여러 돌발 상황에서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한 달간 접종을 받은 분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에 86%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며 "1차 접종 이후 아직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없던 것으로 방역당국이 파악하고 있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실제 확인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공급 부족 우려에 대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서는 내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회분이 들어오고, 6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30만회분이 도입될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개별적으로 계약한 물량 중 화이자로부터는 총 700만회분이 3월 말부터 6월까지 매달 꾸준히 도입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2분기에 700만회분이 들어온다. 이로써 2분기에 총 1473만회분이 도입되기로 이미 확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제는 복지부장관을 팀장으로 하는 '범정부 백신 도입TF' 가 본격 가동됐다. TF를 중심으로 얀센·노바백스·모더나 등 여타 백신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해 조기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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