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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711만2000원…강남구는 10개월만에 하락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9억711만2000원…강남구는 10개월만에 하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02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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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보유세 부담 등으로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주춤해서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억711만2000원을 기록했다. 2월보다 328만8000원(0.36%) 오른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2월 9억382만4000원을 기록하면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9억원대를 돌파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5억7028만7000원)과 비교하면 3년 10개월 동안 3억3682만5000원(59.06%) 올랐다.

지난 3월 가격 통계에서 눈에 띄는 점은 바로 강남구다. 강남구만 서울에서 유일하게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3월 기준 강남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7억6015만6000원을 기록했다. 2월(17억6861만8000원)보다 846만2000원(0.48%) 하락했다. 강남구 평균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로 강남구 일대 고가 아파트 매수세가 크게 둔화했다"며 "매물이 쌓이고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하락 거래도 늘어 평균 매매가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6월 23억2000만원(6층)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 24억5000만원보다 1억3000만원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3월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 전용 89㎡도 직전(35억원·11층)보다 3억5000만원 떨어진 31억5000만원(32층)에 매매가 이뤄졌다.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59㎡ 역시 지난달 10일 2월 최고가(21억원-9층)보다 1억1000만원 하락한 19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상승 폭은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노원·도봉구 등이 컸다. 노원구와 도봉구가 각각 2월 대비 0.74%(367만3000원), 0.69%(308만9000원) 상승한 4억9895만1000원, 4억4700만9000원을 기록했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서초구다. 서초구는 18억778만1000원을 기록, 서울서 처음으로 18억원대에 올라섰다. 이어 강남구, 용산구(14억3078만원), 송파구(13억126만원) 순이다. 송파구도 13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 밖에 평균 매매가격 9억원 이상인 곳은 광진구(10억5302만4000원), 종로구(10억4581만9000원), 마포구(10억3626만원), 성동구(9억3802만9000원), 양천구(9억1261만1000원)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도봉구다. 이어 중랑구(4억7140만4000원), 노원구, 강북구(5억2386만1000원), 금천구(5억3237만2000원), 관악구(5억4912만원), 구로구(5억8634만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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