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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성소수자가 처한 현실, 고 변희수 하사가 남긴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 성소수자가 처한 현실, 고 변희수 하사가 남긴 이야기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1.04.0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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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 성소수자
[그것이 알고싶다] 존재를 증명해야 하는 사람들, 성소수자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트랜스젠더 군인으로 살고자 했던 고 변희수 하사 이야기를 다룬다.

차별과 혐오. 성소수자들이 느끼는 사회적 편견을 화살처럼 받는 그들은 살아 있는 것이 고통이라고 여긴다.

성전환 수술을 받은 이후 군인으로 살고 싶었던 꿈이 강제전역으로 인해 좌절되자, 더 이상 사회에 희망을 잃고 스스로 삶을 포기한 고 변희수 하사.

오늘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군에서 커밍아웃 이후 자신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감내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고 변희수 하사가 남긴 이야기를 집중 조명해 본다.
 

#변 하사의 군 복직 요구는 개인의 욕심이었나?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복무 도중 성전환수술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지난 3월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군에서 강제 전역 된지 1년 여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군은 대체 어떤 이유로 강제 전역을 통보했고, 변 전 하사에게 군대는 어떤 의미였길래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지난해 2월 변희수 전 하사는 전역 처분을 받은 뒤 군의 결정을 다시 심사해 달라고 육군 본부에 인사소청을 제기했는데, 변 전 하사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대중의 의견은 첨예하게 나뉘었다.

본인 마음대로 복무 중 수술을 받고 여군으로 계속 복무하겠다는 것은 개인의 이기적인 욕심일 뿐이며 여군으로 복귀하더라도 다른 여군이나 장병들이 불편해할 수 있으니 군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한편 복직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모든 성 소수자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변 전 하사를 지지했다. 그녀가 바라던 군 복직은 정말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개인의 욕심이었던 걸까?
 

되게 밝고 의지도 많았고 군 생활하려고 하는 의지도 많았고
되게 성실했고 간부들이 다 좋아했었어요.

-변희수 군대 동료


 

[그것이 알고싶다] 오롯한 당신에게-고 변희수 하사가 남긴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 오롯한 당신에게-고 변희수 하사가 남긴 이야기

 

#대중에 알려진 내용과 상반된 이야기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수소문 끝에 어렵게 변하사와 함께 군 생활을 했던 동료들과 오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은 변희수라는 트랜스젠더가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 군을 헤집어놓은 것처럼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변 하사에 대해 그동안 대중에 알려진 내용과 상반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가 복무 도중 수술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받을 혐오를 다 각오하고 얼굴을 공개했던 이유 등 많은 이들이 의문을 가졌던 부분에 대해 그녀의 속사정을 들려주었다.
 

나의 존재라는 게 과연 찬반으로 나눌 수 있는 존재인가?
사람의 존재를 반대한다는 건 대체 어떤 의미지?

-트랜스젠더 김겨울
 

#트랜스젠더의 자살충동 일반인 대비 19배

 

변희수 하사는 강제전역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군에서 버려졌다는 좌절감과 커밍아웃 이후 받은 혐오 섞인 시선들, 강제 전역 이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끝내 견디지 못하고 24살 어린 나이에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실제로 2017년 한 조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의 자살충동은 일반 인구 대비 최고 19배, 자살시도는 약 10배 이상 높았다. 차별과 혐오에 부딪혀 본인의 꿈을 포기하거나 삶을 포기하는 사람은 비단 변희수 개인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그들이 죽는 것보다 살아가는 것을 더 힘들어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싶었다.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지향을 가지고 있는 성소수자들이 처한 현실을 심층 취재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긴 설득 끝에 어렵게 용기 내어 준 20명의 성소수자들을 만났다.아무 것도 거치지 않은 진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들은 우리 주변에도 존재하는 사람들일까?

오늘밤 11시10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복무 도중 성전환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군에서 강제전역 처리 된 변희수 하사가 겪었을 차별과 혐오에 대해 깊이 알아본다.

그들은 스스로 성소수자가 되기로 ‘선택’한 걸까? 그들이 사회에 바라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연출 김병길, 글·구성 홍정아.


[Queen 박소이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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