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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무릎 관절 사용, 반월상연골파열 가능성 높아질 수 있어
무리한 무릎 관절 사용, 반월상연골파열 가능성 높아질 수 있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4.0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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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활동 증가하는 봄철, 더욱 주의해야할 질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부위인 무릎은 다른 부위에 비해 사용 빈도가 높아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무릎 관절에는 두개의 연골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뼈 끝에 위치하고 있는 골연골과 경골과 대퇴골의 관절면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반월상 연골이 존재한다.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반달 모양으로 생긴 연골로 무릎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주고,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연골이 파열되는 질환을 반월상 연골 파열이라고 한다. 해당 질환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 되어 나타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무릎에 강한 충격을 받거나 무릎 관절이 비틀리는 상황 등에서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젊은 층들의 경우에는 스포츠 활동 중 발생할 수 있으며,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에는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파열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쪼그리고 앉는 자세나 좌식 문화가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에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무거운 짐을 반복적으로 나르는 경우에도 해당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월상연골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동통과 압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급성기에는 관절 내 출혈이나 삼출액의 증가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통증으로 인해 운동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무릎 관절을 굽혔다 폈다 하는 운동에 장애가 발생하는 현상을 잠김 현상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동작이 제한될 수 있다. 이외에도 무릎에 힘이 빠지는 ‘주저 앉음’ 증상이나 대퇴사두근의 위축 등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질환은 연골의 파열 정도나 발현 시기 등에 따라서 치료법의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만약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라면 통증과 부종, 염증 증상을 완화하는 진통제나 소염제 등을 복용하는 약물 치료나 물리 치료, 인대 강화 주사 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법을 통해서 증상의 개선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보존적 치료법으로 치료를 하였으나 효과가 미미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법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때 연골판 봉합술 또는 절제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권순억 병원장은 “연골판 봉합술 또는 절제술의 경우에 관절 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연골판의 모양과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에 혈관이 있는 위치인 경우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을 진행하거나 봉합술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라면 불안정해진 연골판을 절제하는 수술을 실시하게 됩니다. 해당 치료법은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으며, 감염이나 후유증 등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마취에 부담이 있는 고령의 환자분들이나 당뇨, 고혈압 등의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치료법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원장은 “반월상연골은 스스로 재생되는 능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파열이 발생하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시어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만약 방치하는 경우에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치료가 중요합니다. 평소에 과격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전후로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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