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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에코프로에이치엔, 적정가치 상향될 수도"
메리츠증권 “에코프로에이치엔, 적정가치 상향될 수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1.04.09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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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오는 22~23일(미국 현지시간) 기후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상향 여부에 따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적정가치가 상향될 수 있다고 봤다.

현재의 에코프로는 오는 29일 거래정지를 거쳐 5월28일 에코프로(지주)와 에코프로에이치엔(환경사업부문, 인적분할 신설회사)으로 분할해 재상장할 예정이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기후 정상회의에 40개국 정상들이 참여해 각 국가들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가 공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 설정된 목표(2025년까지 2005년 배출량의 26~28% 감축)를 넘어서는 목표(2030년까지 2005년 배출량의 최소 50% 감축)치를 발표할 계획이다. EU(유럽연합)는 2030년까지 1990년 배출량의 55%, 2050년까지 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고, 중국은 2060년 배출량 제로 달성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주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가 상향 조정되는 환경 속에서 전 세계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은 ESG 경영 트렌드에 가장 최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촉매를 이용해 분해하는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분해 시스템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분해를 위한 촉매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업체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유일하다.

주 연구원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적정가치를 7500억원, 에코프로 지주의 적정가치를 1조3500억원으로 평가한다. 합산 가치 2조1000억원으로 평가되나, 현재 시가총액은 1조3000억원에 머물러 있다"며 "기후 정상회의 이후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상향 여부에 따라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적정가치 상향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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