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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된 김철민 "임영웅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겠다"
건강 악화된 김철민 "임영웅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12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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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 뿅토크'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백은영기자의 뿅토크' 영상 갈무리

 

폐암 투병 중인 코미디언 김철민이 현재 몸 상태가 악화됐다고 전하며 가수 임영웅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채널 '백은영기자의뿅토크'에는 '[단독인터뷰]임영웅의 감동 노래…폐암말기 김철민 "임영웅 마지막 순간까지 기억하겠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철민은 백은영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가 현재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지금 갑자기 안 좋아졌다. 연락을 다 안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몸이 많이 안 좋다. 이번에 MRI 찍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왔다. 암이라는 게 무섭지 않나. 오래가는 것도 아니고 가다가 이제 끝나는 거잖아요. 상황이 갑작스레 그렇게 됐고, 오래됐다"라고 현재 건강 상태를 고백했다.

이어 그는 "2019년 암판정을 받았다. 폐하고 간이 많이 안 좋다. 몇일 뒤 뇌 MRI 촬영을 찍어야한다. 뇌도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팔 같은 곳도 움직이기 힘든 상태다"라고 현재 몸상태를 알렸다.

특히 이날 백은영 기자는 가수 임영웅이 부른 커버곡도 언급했다. 이에 김철민은 거듭해 고맙다고 말하면서 "임영웅이 제 노래를 불러줬다. 빨리 완쾌하라는 그런 메시지도 담겨있는 것 같아 너무 고마웠다. 역시 이름처럼 영웅스럽고 정말 너무 감사하다. 제가 부른 건 이제까지 3년동안 약 2000 명 정도 들었는데 임영웅씨가 부른 것은 30만 명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철민은 "나는 보잘 것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한낱 개그맨일 뿐이다. 그런데 내게 이렇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임영웅씨에게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음반을 내놓고도 암에 걸려서 홍보를 한번도 못했는데 임영웅이 한 번 부르면서 30만명이 봤다. 임영웅 씨는 아름다운 영웅이다. 너무 고맙다. 끝까지 고마움 잊지 않겠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그렇게 멀리서 외국에서까지 투병에 힘을 내라며 응원해주신 교포 분들과 연예계 선후배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끝까지 버텨 보겠다. 버틸 때까지 버텨보겠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한편 한편 김철민은 1994년 MBC 공채 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7년 MBC '개그야, 2009년 영화 '청담보살'에 출연했다. 이후 대학로 무대에서도 30여년간 활발한 공연을 이어왔다. 그는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 등을 병행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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