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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 평소에 조심해야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회전근개파열’, 평소에 조심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4.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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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날씨가 점점 따뜻해짐에 따라 추운 겨울에는 즐길 수 없었던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작스럽게 과한 운동을 할 경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어깨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이게 하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그러나 이 회전근개가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고 파열돼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를 회전근개파열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50~60대 사이에서 어깨 관절이나 주변 구조물이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선천적으로 어깨 관절에 문제가 있거나 교통사고와 같은 강력한 외부 충격으로 인해 발병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테니스, 배드민턴 등 어깨 관절을 많이 쓰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회전근개가 파열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주로 어깨와 팔에서 나타난다. 어깨를 손으로 누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며 팔을 위로 들어 올리려고 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아픈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기가 힘들고 낮보다는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해지면서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또한, 어깨를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대부분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질환으로 오십견을 떠올리게 되는데,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시어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개파열은 조기에 발견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방법을 실시하고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었을 경우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법인 회전근개봉합술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회전근개봉합술은 병변 부위에 지름 4mm 정도의 내시경을 삽입해 파열이 일어난 위치와 정도를 진단하는 동시에 봉합을 실시하는 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다른 정밀 진단으로 발견하지 못한 원인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내시경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 후유증 및 부작용이 거의 없고 평균적으로 2~3일 정도 입원을 통해 회복기간을 가지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과 같은 신체적인 손상이 줄고, 합병증에 노출될 확률이 적어 고령층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 회전근개파열과 같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려면 어깨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자제하고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를 충분히 풀어주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운동을 통해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것 또한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엔 틈틈이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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