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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31.4만명 증가 … 보건·사회복지서비스 크게 늘어
3월 취업자 31.4만명 증가 … 보건·사회복지서비스 크게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1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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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고용동향 (사진 뉴스1)
2021년 3월 고용동향 (사진 뉴스1)

 

3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 넘게 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4000명 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3월(-19.5만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던 취업자 수가 13개월만에 반등한 것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2월15일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2020년 3월 고용충격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음식숙박업, 교육서비스업 중심으로 지표가 개선됐고 정부 일자리사업 영향 등으로 보건복지업 등 관련산업 취업자가 확대된 효과"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3%로 1년 전보다 2.3%p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9.8%로 전년대비 0.3%p 올랐다. 이는 2019년 3월(60.3%) 이후 최고치다.

실업자는 12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000명 늘었다. 2018년 3월(125만7000명)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다.

실업률은 4.3%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4.3%)과 동일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1000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4000명), 건설업(+9만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8000명),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8000명) 등은 취업자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0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20만6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1000명이 각각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3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명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86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줄어 13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가사(11만9000명), 쉬었음(7만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 등(-20만9000명), 육아(-8만7000명)에서 감소했다.

정 국장은 "취업자가 늘어난 상태에서 실업자가 늘면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며 "실업률이 늘어난 것은 비경제활동인구가 구직활동으로 오면서 그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늘어 경기회복세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엔 "계절조정값도 지난달부터 증가하는 걸 보면 기저효과도 있지만 (그렇게 볼)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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