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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 예방접종센터 가동…‘백신 수급’ 괜찮나
오늘부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 예방접종센터 가동…‘백신 수급’ 괜찮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15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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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해누리타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관내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을 받고 있다.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15일 17곳에서 추가로 문을 열면서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예방접종센터를 가동한다.

하지만 정작 백신 수급 차질로 예방접종센터가 향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지난 1일 성동·중랑·성북·노원·은평·동작·송파구 등 7개 자치구에 이어 15일부터 25개 전 자치구에서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가동된다.

자치구별로 모의 훈련을 마치고, 지역 내 75세 어르신 접종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행 중이다. 5월에는 노원·강남구 등 7개 접종센터도 추가로 문을 열 예정이다.

백신 접종을 위한 공간은 준비됐지만, '백신 수급'이 제대로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하고, 각종 부작용 이슈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에서도 문제가 발생했고, 모더나의 경우 오는 7월까지 미국에 2억회분을 우선 공급하기로 해 한국 공급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부작용 사례가 다른 백신보다 양호하다는 화이자 백신의 경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일 접종센터 문을 연 A자치구의 경우 14일 기준 화이자 백신을 두 번에 걸쳐 1만6868명 분량을 받았다. 이중 현재까지 8730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잔여 수량은 8138명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센터에서 백신을 접종하는데는 문제가 없고, 이달 마지막 주부터는 매주 백신을 배부해준다고 예고된 상황"이라며 "센터 백신 접종은 정부 백신 수급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백신 접종이 1~2주까지는 문제 없지만,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서울시 백신 잔여량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만1457바이알, 화이자 백신 3만바이알이다. 통상 AZ 백신의 경우 1바이알에 10명이 접종 가능하고, 화이자의 경우 1바이알당 6명까지 접종할 수 있다.

역산하면 총 29만457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인데, 2차 접종 대상자도 포함돼 있어 접종 가능 인원은 이보다 더 줄어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접종센터나 기관에서 배부받은 물량 중 접종 계획에 따라 배분해 접종하는 것"이라며 "현재 백신 잔여량 중 1차 접종 분량과 2차 접종 분량이 각각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을 위한 서울시 백신 접종 목표 인원은 오는 10월 말까지 600만명으로, 이중 2분기 목표인원은 200만명인데 가능한 백신 물량은 턱 없이 부족한 셈이다.

전날 0시 기준 서울에서 1차 접종은 18만8646명(목표 인원의 3.1%), 2차 접종은 1만3500명(0.2%)이 완료했다.

또 다른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보면 1~2주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앞으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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