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21:10 (금)
 실시간뉴스
문대통령 지지율 30% 부정률 62% 최저치·최고치 경신…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문대통령 지지율 30% 부정률 62% 최저치·최고치 경신…민주당 31% 국민의힘 30%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4.1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0%로 또다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평가는 6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긍정 평가자 중에는 ‘코로나19 대처’(34%)가, 부정 평가자 중에는 ’부동산 정책‘(31%)이 여전히 1순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로, 국민의힘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4월 3주차)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4/5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 △4/7 재보궐선거(투표율 56.8%) 서울시장 오세훈, 부산시장 박형준 당선 △4/8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퇴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퇴임 △4/11 SK·LG 배터리 소송전 합의 △4/12 모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30세 미만 제외) △4/13 정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공식 반대 입장 표명 △4/14 이해충돌방지법 법안소위 통과 △4/15 정세균 국무총리 사의 △더불어민주당 초선 입장문 파문, 원내대표 경선 /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논의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국내 일부 공장 가동 중단 등이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0%가 긍정 평가했고 62%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2주 전과 비교하면 직무 긍정률이 2%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4%포인트 상승했다. 긍정률 30%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62%는 최고치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7%/56%, 30대 33%/61%, 40대 41%/53%, 50대 31%/66%, 60대+ 23%/68%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49%(33%), 서울 30%(61%), 대전·세종·충청 30%(65%), 부산·울산·경남 29%(62%), 인천·경기 28%(66%), 대구·경북 19%(77%)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5%, 부정 68%).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53%, 중도층에서 24%, 보수층에서 16%다. 재보궐선거 전인 4월 첫째 주(3/30~4/1) 대비 성향 중도층에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긍정 32%→24%, 부정 60%→67%).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300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3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복지 확대',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4%),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 '전 정권보다 낫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615명(자유응답)이 '부동산 정책'(3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코로나19 대처 미흡'(8%),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7%), '인사(人事) 문제'(6%), '독단적/일방적/편파적'(4%), '리더십 부족/무능하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한 관계'(이상 3%)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민주당 31%, 국민의힘 30%, 무당층 27%, 정의당·국민의당 5%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1%, 국민의힘 30%,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5%, 열린민주당 2% 순이다.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7%였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2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고 그 외 정당들은 재보궐선거 전과 변함없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올해 2월 설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국민의힘(전신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미래통합당 포함) 지지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과거 국민의힘 계열 정당 지지도 30%대 기록은 2016년 10월 첫째 주(당시 새누리당, 30%)가 마지막이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도 최소로 좁혔다. 현 정부 출범 후(2017년 5월~) 정당 지지도 흐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치는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56%, 최저치는 올해 4월 첫째 주와 이번 주의 3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7%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7%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의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세였지만, 3월부터 양당 격차가 줄었다. 재보궐선거 후인 이번 주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6%, 국민의힘 30%로 비슷하며, 33%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7%로 가장 많았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4월 13~1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총 통화 5,954명 중 1,005명 응답 완료, 응답률 17%)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