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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M버스 '탄력운영제' 검토 ... 수익성 걱정되네
프리미엄 M버스 '탄력운영제' 검토 ... 수익성 걱정되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4.20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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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터미널~역삼역 M6439번 버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인천터미널~역삼역 M6439번 버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정부가 이르면 올해 중 '프리미엄 M버스'를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탑승 수요에 따라 최적화된 모델 찾기에 나섰다.

프리미엄 M버스를 붐비거나 한가한 시간대에 따라 구분해 노선버스와 전세버스로 활용하는 탄력운영제 방식이 검토된다.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프리미엄 M버스의 도입 후 수익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프리미엄 M버스는 '2021년 국토교통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서 발표한 주요 사업이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서울 도심지를 이어주는 M버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편의성과 거주성을 확대한 좌석예약제 리무진버스를 예상해왔다.

문제는 프리미엄 M버스가 기존 M버스보다 수송량보다는 서비스 품질 업그레이드에 중점을 둔 운송수단이라는 점이다.

M버스로 불리는 광역급행버스의 경우 초기 환승 보조금 등의 문제로 논란을 빚어 폐선이 생기는 등 논란이 있었는데, 프리미엄 M버스는 서비스 수준 향상으로 기존 M버스보다 수익성이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M버스 노선 증차 등 프리미엄 버스에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것에 대한 반감도 만만찮다.

국토부 대광위도 이러한 점을 고민하고 있다. 지역 주민 편의 및 고품질 서비스 제공과 대중교통으로서 역할 집중 사이에서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을 찾아야 하는데, 탄력운영제는 이러한 고민의 연장에서 탄생했다.

탄력운영제는 붐비는 시간인 출퇴근 시간대와 평일 낮처럼 승객이 거의 타지 않는 시간대를 나눠 달리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용객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는 필요한 경우 M버스를 노선이 아닌 전세 버스로 활용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방식은 노선별 특징은 물론 요일별, 시간대별 이용량에 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프리미엄'이 붙은 만큼 기존 M버스 노선 배치 외에도 '포인트 투 포인트'(Point to point·수도권 정류장에서 서울 도심 특정 정류장으로 직연결) 방식과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수도권 정류장에서 서울 환승센터로 연결) 등 방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한편 대광위는 이러한 제반 사항을 폭넓게 연구하는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기한은 5개월로, 연구용역이 예정대로 시작된다면 늦어도 9월 중 연구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대광위 관계자는 "프리미엄 M버스의 도입과 관련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용역 단계이고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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