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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장관 “정부,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착실하게 대비” 
한정애 환경장관 “정부,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착실하게 대비”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2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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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20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정부가 준비를 착실하게 해왔다며 다만 현재 대응 기조에서 "환경부의 역할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김 의원은 "국민이 가장 분노하는 지점은 일본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정부가 대체 뭘했냐는 것이다.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2년 전부터 방류계획이 있었던 것을 다 알았지 않느냐"라고 따져물었고 한 장관은 "(정부가) 준비는 착실하게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정부는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대기가 아닌 해수(라고 판단해) 해수와 관련된 명확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후 해수에서의 방사성 원소 농도 측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2017년 완료됐다"며 "2019년 일본이 추가 방류하겠다고 천명한 뒤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오염수 농도에 대한) 예측가능한 모델링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그게 올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도 한 장관은 "우리나라는 (오염수 방류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나라에 속한다. 그래서 식약처와 복지부를 중심으로 수산물 검역 관련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해왔다. 2019년 일본이 이미 (방류) 방향성을 노출했을 때 범부처적으로는 그런 준비를 해왔다"고 강조하며 "(모델링 작업이) 완료되면 투명한 결과치를 국민께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 장관은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범부처 TF(태스크포스)에서 환경부의 역할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성원 의원이 "환경부는 어떤 역할을 했나"라고 질문하자 한 장관은 "TF에서 환경부의 역할은 조금 제한적"이라며 "환경부 자체라기보다는 범정부적으로 역할이 주어진다고 봐야 한다. 방사능 관련 부분은 원안위, 수산물과 관련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보건복지부, 수산어종은 해수부의 주업무다. 우리는 그 부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고 답했다.

한 장관은 "일본 원전 오염수 문제를 환경부가 회피하려는 게 아니다. 저희도 그렇고 관계부처 장관들 모두가 다 일이 있을 때마다 문제제기를 해왔다. 아무것도 안하지 않았다"라며 "관계부처가 각각 업무와 관련된 것을 분할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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