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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만에 확대…25개구 모두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만에 확대…25개구 모두 상승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4.3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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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재건축발 집값 상승 움직임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만에 다시 확대했다. 주로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강남·양천·영등포 등도 상승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0.1%씩 올랐다.

서울 25개구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선도하고 있는 노원과 구로·금천구,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강남·양천·영등포구 등은 상승폭이 컸다.

상승폭이 큰 순은 △노원(0.28%) △구로(0.20%) △금천(0.18%) △도봉(0.15%) △강남(0.14%) △성북(0.14%) △강북(0.12%) △양천(0.12%) △영등포(0.12%) 등이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10단지(고층), 상계주공4·7단지, 중계동 주공10단지, 공릉동공릉해링턴플레이스 등이 최대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구로는 고척동 삼환로즈빌, 벽산블루밍, 신도림동 동아3차, 개봉동 개봉한진 등이 500만원에서 50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2차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를 비롯해 수서동 삼익, 수서한아름 등이 2500만원에서 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1%) △일산(0.10%) △산본(0.09%) △평촌(0.08%) △중동(0.05%) △광교(0.05%) △분당(0.01%) 등이 올랐다.

위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된 위례~과천선 등 교통망 개발 호재로 성남시 창곡동 래미안위례, 위례더힐55, 위례역푸르지오4단지 등이 최대 2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 인식으로 수요가 이어진 인천과 경기 부천, 3기 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시흥 등에서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인천(0.19%) △부천(0.16%) △시흥(0.16%) △구리(0.09%) △수원(0.08%) △안양(0.08%) △용인(0.07%) 등이 올랐다.

부천은 상동 금호어울림, 백송마을동남디아망, 괴안동 염광, 소사본동 주공뜨란채4단지, 송내동 삼익 등이 최대 4000만원까지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삼환, 보성, 조남동 장미, 창현동 청구, 능곡동 신일해피트리 등이 500만원에서 2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제공]

전세시장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인천이 0.05% 올랐다. 신도시는 입주 여파로 위례신도시가 하락하면서 이번 주 보합세(0%)를 보였다.

서울 전세시장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소폭 커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관악(0.17%) △도봉(0.13%) △동대문(0.13%) △강동(0.12%) △광진(0.12%) △노원(0.11%) △서대문(0.09%) △은평(0.09%) △중구(0.09%) 등이 올랐다.

반면 송파구는 -0.04%로 25개구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부동산114는 수요 감소와 위례신도시 입주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관악은 신림동 건영1차, 관악산휴먼시아2단지, 봉천동 은천2단지, 성현동아 등 200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답십리동 우성그린, 동서울한양, 휘경동 현대베스트빌, 서울가든, 용두동 신동아가 최대 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7%) △일산(0.02%) △광교(0.02%)가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관양동 한가람신라,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위례(-0.17%)와 △분당(-0.01%)은 하락했다. 전세 수요가 즐어든 가운데 오는 5월 1636가구 입주를 앞두고 하락했다.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 빌아스트로, 창곡동 위례더힐55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시흥(0.16%) △인천(0.13%) △안양(0.11%) △부천(0.10%) △이천(0.07%) △수원(0.04%) △오산(0.04%) △평택(0.04%)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시흥은 정왕동 삼환, 보성, 신천동 경남아너스빌, 능곡동 우남퍼스트빌, 장곡동 삼성 등이 2000만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하남(-0.04%) △남양주(-0.01%)는 내렸다. 하남시는 지난 4월 초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했다.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쌓인 데다 올해 상반기에만 5565가구가 입주를 앞둔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재건축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 주요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됐지만, 집값 불안은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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