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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첨단소재, 친환경 패션 브랜드 ‘강혁’과 협업
효성첨단소재, 친환경 패션 브랜드 ‘강혁’과 협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3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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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에어백 원단을 적용한 '강혁' 콜렉션(효성 제공).
효성의 에어백 원단을 적용한 '강혁' 콜렉션(효성 제공).

효성첨단소재㈜는 친환경 의류를 만드는 인더스트리얼 패션 브랜드 '강혁'에 에어백 원단을 무상으로 공급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원단은 치수 등 규격이 맞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는 제품으로, 자켓 700벌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강혁은 이를 스키복 컨셉의 자켓, 팬츠 등 의류 23종으로 제작해 이달 초 콜렉션을 선보인다.

강혁은 자동차에 쓰인 에어백이나 자동차 천장재 등의 소재로 친환경 패션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에어백 원단에 인쇄된 로고와 바코드, 봉제선 등 본연의 디테일을 그대로 활용한 작품이 특징이다.

지난 2019년에는 '패션계의 노벨상'인 'LVMH 프라이즈'에서 준결승까지 올라 글로벌 패션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최근에는 국내 유명 힙합 아티스트와 해외 유명 래퍼·디자이너가 강혁의 옷을 착용하면서 '패션피플'들이 입는 옷의 대명사가 됐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지원을 시작으로 강혁과 소재 공급을 비롯한 다양한 협업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 리사이클링 요구사항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한 효성첨단소재의 친환경 섬유는 강혁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도 강혁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씨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섬유 및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을 제공하고, 강혁은 이를 티셔츠·아우터 등의 친환경 의류로 제작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평소 친환경 패션과 섬유 트렌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조현준 회장이 강혁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재활용 소재로 의류를 만드는 강혁과 버려진 페트병으로 친환경 섬유를 만드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효성의 기업가치가 만나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윤리적 가치소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효성은 이번 협업이 국내∙외 친환경 패션 시장의 확대와 재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효성은 그동안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서울'과 '리젠제주', '리젠오션'과 같은 친환경 섬유 공급을 확대하는 등 국내 친환경 패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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