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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재즈 디바’ 말로(Malo), 송창식 명곡을 재즈로 재탄생 시키다
[스페이스 공감] ‘재즈 디바’ 말로(Malo), 송창식 명곡을 재즈로 재탄생 시키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5.07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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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로 한 걸음 더 - 말로(Malo / EBS 스페이스 공감
재즈로 한 걸음 더 - 말로(Malo / EBS 스페이스 공감

오늘(5월 7일, 금요일) EBS <스페이스 공감>에는 <재즈로 한 걸음 더 - 말로(Malo> 편이 방송된다.

이날 <스페이스 공감>에는 한국적인 정서로 우리말의 맛을 살리는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Malo)’가 출연, 송창식의 명곡을 재즈로 재탄생시킨 「송창식 송북」의 수록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한국적인 재즈’를 창조하는 재즈 디바 말로의 세 번째 ‘K-스탠더드 시리즈’ 「송창식 송북」의 수록곡들을 만난다. 독창적인 어법으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송창식의 노래들을 재즈로 재구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 우리말의 맛과 멋을 구현하는 재즈 디바 말로(Malo)

한국어로 부르는 재즈. 어색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보통 재즈 뮤지션들은 스탠더드 곡들을 주로 연주하거나 부르기 때문에, ‘재즈’라고 한다면 외국어 노래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이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Malo)는 그런 통념을 깨고 한국어로 가사를 쓴 창작곡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그녀가 우리말로 재즈를 부르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언어로 표현 못 하는 감정은 내 감정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사전 인터뷰 中)” 그녀에게 재즈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이고, 나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국어로 노래한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 ‘아름다운 가락 속 번뜩이는 통찰’, 송창식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

말로는 더 나아가 ‘한국적인 재즈 스탠더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동백아가씨」(2010), 「Malo Sings Baeho」(2012)에 이어 2020년, 세 번째 K-스탠더드 시리즈인 「송창식 송북」을 발표하며 지속적으로 결과물을 증명하고 있다. 말로는 사전 인터뷰를 통해 “계속해서 불릴 만한 아름다운 노래들을 계속 살아있게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말로에게 이러한 작업은 재즈라는 장르를 넘어 한국의 예술가로서 소명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노래 중 ‘송창식’의 노래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 말로는 이러한 질문에 “송창식 선생님의 노래는 보통의 가요와는 어법이 많이 다르다”며 “인간사를 고찰하는 (송창식 음악의) 비범한 소재들을 환기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독보적인 음악 색깔과 흔치 않은 보컬 스타일로 송창식이라는 뮤지션은 대중적 사랑을 받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모방할 수 없는 존재로 여겨지곤 한다. 그런 송창식의 노래를 재즈라는 장르로 새롭게 불러보는 시도는 보편적으로 불릴 수 있는 ‘스탠더드’가 되는 시작이라고 말로는 역설했다.

◆ 가장 한국적인 재즈를 만나는 시간

말로의 「송창식 송북」의 수록곡 다수를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나본다. ‘피리 부는 사나이’, ‘사랑이야’로 무대를 연 말로는 이어서 재즈 보컬 ‘이대원’과 함께 ‘나의 기타 이야기’를 부르며 송창식의 대표곡들로 무대를 시작했다. 이어서 ‘선운사’, ‘20년 전쯤에’, ‘잊읍시다’를 선곡, 송창식 음악의 아름다운 가락을 재즈로 생생히 구현했다. 

또한 우리말의 맛을 살리는 재즈 보컬리스트답게 ‘가나다라’, ‘에이야 홍 술래잡기’ 등 우리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송창식의 노래들도 준비했다. 엔딩으로는 말로 특유의 자유분방한 스캣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편곡된 ‘왜 불러’와 ‘고래사냥’을 만날 수 있다. 

‘독보적인 색깔을 가진 송창식의 노래가 재즈로 구현이 될까?’라는 의문에 대해 말로는 무대로 그 답을 대신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말로의 재즈 라이브는 5월 7일 금요일 밤 12시 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에서 만나볼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스페이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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