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부진한 타선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지만의 복귀가 절실해 보인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11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지만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가 팀 분위기 반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 이후 회복에 집중한 최지만은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 출전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5경기에 출전, 타율 0.316을 기록 중이다.
최지만이 빠진 탬파베이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진출 팀 답지 않은 경기력 속 19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탬파베이의 팀 타율은 0.222로 아메리칸리그 15팀 중 10위에 머물고 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팀 타선 부진을 언급하며 일본인 출신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를 지적했다. 매체는 "쓰쓰고를 탬파베이 전력에서 제외시켜야 한다. 그는 지난해 팀에 입단해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7, 8홈런, 29타점에 머물고 있다. 삼진율은 30%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쓰쓰고는 올 시즌에도 타율 0.167(78타수 13안타)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탬파베이는 쓰쓰고를 마이너리그에 보내고 싶어도 계약 조건 때문에 선수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럴 때 최지만의 복귀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이날 "최지만이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타이밍을 잘 잡고,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아직 실전 경기를 많이 치르지 않았다. 좀더 지켜본 뒤 콜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Queen 김원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