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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커리어는 끝나지 않는다
윤여정, 커리어는 끝나지 않는다
  • 송혜민 기자
  • 승인 2021.05.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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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배우로, 또 시대를 대표하는 어른으로. 세계는 물론이고 2030 세대의 젊은이들이 윤여정에게 열광한다. 영화 <미나리>로 완전히 새로운 울림을 주는 배우 윤여정을 들여다봤다. (퀸 4월호)

‘눈 감았다 뜨면 몇 관왕이 늘어 있다’ 요즘 인터넷에서 영화 <미나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정확히는 <미나리>의 히로인, 윤여정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신드롬과도 같은 윤여정의 행보는 대한민국 영화사에도 굵직한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영화 <미나리>는 최근 50만 관객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아카데미 영화상에 여우조연상과 각본상을 비롯한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오스카에 한국 배우가 이름을 올린 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다. 윤여정 개인으로는 데뷔 55년 만의 성과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그녀의 발걸음에 찬사를 보내고 싶은 이유다.

1966년 TBC 공채 탤런트에 합격해 데뷔한 윤여정은 TV, 영화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최근 작을 보더라도 드라마는 <며느리 전성시대>, <내 마음이 들리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디어 마이 프렌즈> 등이 있고, 영화로 넘어오면 <계춘할망>,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이 있다. 인생에 기복은 있었으나 그것 또한 그녀가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윤여정이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꽃보다 누나>, <윤식당>, <윤스테이> 등의 예능에서 보여준 다채로운 모습 덕분이다. 외국인과 자유자재로 소통하는 수준급 영어 실력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못지 않은 패션 센스, 나이를 잊게 하는 깨어있는 생각들이 그것이다.

55년 동안이나 한 가지 일에 매진해온 것도 대단한데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고, 고집에 함몰되지 않는 모습에서 존경받는 배우이자 시대의 어른으로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Queen 송혜민 기자] 사진 제공 네이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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