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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유기농 가게 ‘농부로부터’
친환경 유기농 가게 ‘농부로부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1.09.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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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로부터의 제품은 총 8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요. 그중에서도 가정으로 직접 배달이 되는 친환경 꾸러미는 과일이나 채소, 유정란 등 농부들이 소중하게 기른 작물들을 엮어서 만들어요. 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다른 식품으로 가정에 꾸러미가 배달됩니다. 또한 친환경 유기농 가게답게 식품 푯말도 재활용 박스를 이용해 직접 저희가 손 글씨로 써서 소개하고 있어요. 더욱 정감이 가지 않나요?”

 

 

새로운 친환경 문화 캠페인 ‘농부로부터’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한편에 자리 잡은 친환경 유기농 가게 농부로부터. 유기농 농산물의 흙살림과 농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발견해 온 쌈지농부가 함께 준비한 새로운 농산물 유통 브랜드이다. 두 사회적 기업의 전문성과 경험이 단단히 결합된 농부로부터는 농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철학을 담아 의미 있는 영역의 8가지 상품들을 구성하여 소비자를 찾아간다. 소중한 우리 것 토종씨앗, 숨 쉬는 먹을거리 발효식품, 못생겨도 맛있는 생긴대로, 우리 아이를 위한 아이 좋아, 가정으로 배달되는 친환경 꾸러미,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상품 다 지구다, 꿈꾸는 도시농부의 도시텃밭, 농부의 믿음이 느껴지는 농부직판장 등 단순한 유기농매장이나 유통에 머물지 않고 농사가 예술이라는 믿음을 담아 새로운 문화 캠페인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농부들이 정성스럽게 키운 과일과 채소 중 낙과나 흠집이 나서 상품화 시키지 못하는 것들을 취급하여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 이뿐만 아니라 토종씨앗을 이용해 심은 오이의 경우 우리가 평소 알던 오이의 모습이 아니라 조금은 다른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맛은 더욱 좋다. 흙살림의 권순범 홍보팀장은 “못생기고 크기가 작아도 우리가 평소 먹던 과일과 채소의 맛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소중한 농작물들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 생긴 모습 그대로 그 농작물도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기농 가게 최초로 낙과되거나 흠집이  난 농작물들을 취급하며 소비자에게 판매해 맛은 그대로이면서 가격은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소비자에게도, 생산자에게도 좋은 정책이다. 또한 농부로부터가 강조하는 것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정신. 건강을 위해 친환경 식품을 먹기도 하지만 우리의 토양을 지키기 위해 토종씨앗이나 유기비료를 사용할 것을 지향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소비자는 친환경 식품을 먹게 되는 것이고 우리의 환경을 지킬 수도 있다. 유기농 가게의 차원을 넘어 농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농부로부터는 10월경 서울에도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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