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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클린 뷰티
자연과 함께 클린 뷰티
  • 최하나 기자
  • 승인 2021.06.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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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인가 환경과 피부 건강을 생각하는 ‘클린 뷰티’ 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게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다. 자연에서 오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도 다른 존재들의 안녕을 염려하는 클린 뷰티는 이제는 화장품 소비자들과 제조사 모두 당연히 지켜야 할 덕목으로 자리 잡았다.


Clean to Skin & Planet

클린 뷰티의 정의는 ‘Clean to skin', Clean to planet'의 의미를 담는데 말 그대로 피부도 깨끗이 하고 지구도 깨끗이 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Clean to skin'에는 화장품 원료에 유해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첫 번째다. 파라벤, 미네랄 오일, 포름할데히드 등 인체 유해 화학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유기농·친환경 재료 등을 사용해 화장품을 제조한다. 피부가 유해 물질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글로벌 클린 뷰티 인증 마크

클린 뷰티의 인증 마크도 있다. 물론 유기농 성분으로 된 비건 코스메틱의 인증이 클린 뷰티의 또 다른 인증이 될 수 있지만 세계 최대 화장품 유통라인인 세포라에서는 아예 클린 뷰티 인증 마크인 ‘클린앳세포라’를 클린 뷰티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한다. ‘클린앳세포라’는 사실 클린 뷰티를 널리 퍼지게 한 계기로 꼽기도 한다.

2018년 세포라가 만든 성분 블랙리스트는 제품 제조 과정에서 배제해야 할 성분 50가지를 선정한 것이었는데 ‘세포라 클린 리스트’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지금 글로벌 코스메틱 사들은 세포라 리스트를 꼭 지켜야 할 것으로 인식하는 추세다. ‘클린앳세포라’는 유해 성분 50가지를 배제하고 합성 향을 1% 미만으로 사용한 제품에 주어진다.

 

국내 화장품 유통사의 클린 뷰티

국내 최대 오프라인·온라인 유통사인 올리브영에서도 클린 뷰티 코너를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의 기준은 착한 성분, 동물 보호, 친환경 이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에 클린 뷰티 자격을 부여한다. 지난해부터 자체 클린 뷰티 기준을 만들었는데 파라벤, 아보벤젠 등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 배제를 필수 항목으로 하고 이소프로필알코올, 폴리에틸렌글리콜 등의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 권고 성분으로 정했다.

더불어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 사용도 배제하는 것 또한 클린 뷰티 마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에 포함된다. 포장재 사용에 있어서도 친환경적인 브랜드에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12개였던 올리브영 클린 뷰티 브랜드는 올해 3개 더 늘어난 상태다.

 

‘Clean to planet’을 향한 노력

지구를 깨끗이 하는 것에 대한 화장품 업계의 부담은 제품을 포장하는 패키지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화장품이나 세정제 내용물을 담는 용기는 대부분 플라스틱 용기이기 때문이다. 이를 줄이려는 화장품 제조사의 노력은 급기야 제품의 제형까지 바꾸었다.

액상 형태가 대부분이던 샴푸를 비누처럼 고체 형태로 출시하기 시작했고 포장재 또한 썩는 재질에 담겨 판매된다. 플라스틱 용기를 한 번 더 포장하던 종이 박스는 재생지나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아예 생략하기도 한다.

 

거스를 수 없는 비건 라이프스타일

이제 동물에 대한 배려는 화장품에서도 당연해졌다. 비건 코스메틱은 ‘크루얼티프리(Cruelty-free)’, ‘비건 프렌들리(Vegan Friendly)’ 등의 인증을 거치는데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에서 유래한 원료들 또한 사용하지 않는다. 화장품 사용에 있어 이런 비건 바람은 몇 년 전부터 거스를 수 없는 큰 바람이 되었고 국내에도 많은 비건 인증 화장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Queen 최하나 기자] 사진 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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