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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얀센 잔여 백신 10만명분, 60세 이상 어르신 우선 접종”
당국 “얀센 잔여 백신 10만명분, 60세 이상 어르신 우선 접종”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0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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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코로나19 서울시 양천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에서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 가운데 각 의료기관에서 잔여량으로 남게되는 10만명분 등 국내 잔여 백신을 60세 이상 미예약 어르신 접종에 우선 사용한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일 비대면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100만명분 중 10만명분이 잔여 백신으로 발생한다"며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 사전예약은 이달 1일 0시부터 시작해 당일 18시 4분 선착순 마감했다. 예약인원은 90만명이다. 이들 사전 예약자의 실제 접종은 이달 10일부터 20일 사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10만명 분의 잔여백신이 발생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병에서 일정 용량을 뽑아 투여하는 백신 주사의 특성상 배송 물량이 의료기관당 접종 예약자보다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얀센 백신 1병(바이알)당 접종 인원은 5명이다. 한 병원에서 37명 예약분이 필요하다고 할 때 37명분이 아닌 40명분(8병)을 배송하게 된다.

이렇게 각 의료기관에서 남게 되는 백신량은 약 10만명분에 달한다. 추진단은 이 물량을 60세 이상 접종자에게 우선 투여한다는 계획이다. 60~74세의 경우 3일까지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을 하지 못한 60~74세의 경우 오는 4분기에나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추진단은 고령자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해 잔여백신 우선 접종 지침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잔여백신 활용지침을 보면 LDS(최소잔여량) 주사기로 발생한 추가 접종분은 반드시 상반기 접종대상인 60~74세 중 기예약자에게 우선 접종토록 한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에 해당한다.

특히 당일 접종 등 의료기관 자체 예비명단 작성 및 접종은 4일부터 60세 이상만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단, 당일 마지막 병을 개봉해 발생하는 잔여량은 60세 이상 당일 접종자까지 접종을 마친 경우에 한해 연령 제한 없이 민간 SNS를 통해 희망자에게 접종한다.

홍 팀장은 "6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전예약기간인 오는 3일 이후 더 이상 접종 예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자체에서 60대 이상 미예약 어르신 명단을 마련하고 전화를 통해 잔여백신을 우선 예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얀센 백신 예약을 못한 30대 이상 민방위 등 예약자의 경우 3분기 중 돌아오는 일반국민 본인 연령 접종 시기에 다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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