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을 이끌어갈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지난해의 1.6배 규모인 360㎡ 부스를 꾸렸다. 부스 입구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를 전시한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의 장점인 △안전성 △빠른 충전 속도 △장거리 주행 성능을 주제로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부스 전면 우측에는 현대차의 전략모델인 아이오닉5를 전시한다. 이 차량에는 고(高) 니켈 배터리 중 니켈 비중을 현재 업계 최고 수준으로 적용한 NCM8(니켈 비중 80%) 배터리가 적용됐다. 부스 전면 좌측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EV6 모델을 3D 영상으로 띄운다.
부스 전면 중앙에는 포드의 F-150 차량을 전시한다.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전체 차량 중 판매 1위다. SK이노베이션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리튬이온 배터리인 NCM9(니켈 비중 90%)을 내년부터 포드에 납품한다.
이런 고성능 배터리를 제조하면서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비결도 소개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2억7000만개 배터리 셀을 납품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튼튼한 분리막, 양극과 음극 소재가 접촉하는 걸 막아 화재가 날 가능성을 줄인 'Z폴딩' 기법, 열확산 억제력을 갖춘 배터리팩 기술 등으로 인한 것이다.
또 15분만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술과 배터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독자적인 차세대 양극재 및 음극재 기술, 배터리 내부 공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듈 기술도 소개한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대표는 "안전성, 급속충전, 장거리 주행 성능 등 혁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