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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1.7% … 제조업 1.1%p 상향 조정
1분기 성장률 1.7% … 제조업 1.1%p 상향 조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6.09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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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분기(1~3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1.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성장률도 종전 발표치는 -1.0%였으나 이번 발표에선 -0.9%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9일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하고 2021년 1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 2.2%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한은이 앞서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1.6%)에 비해선 0.1%p 올랐다.

속보치는 지난 1~2월 조사를 바탕으로 발표되며 잠정치는 1~3월 데이터를 모두 활용해 산출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3월의 수출 호조의 영향에 따른 국제수지 수치가 반영되면서 속보치에 비해 잠정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속보치는 2.8%였으나 잠정치에선 3.8%로 1.1%p 상향조정됐다. 농림어업도 6.5%에서 7.5%로, 건설업은 0.4%에서 0.9%로 올랐다. 반면 서비스업은 0.8%였으나 잠정치에선 0.7%로 하향 조정됐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운송장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기에 비해 증가했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 및 전문 건설이 늘었으며,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금융 및 보험업, 교육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의 속보치가 1.1%였으나 잠정치에선 1.2%로 올랐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교육 등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늘어난 영향이다.

건설투자는 기존 속보치가 0.4%였으나 건물건설 증가로 1.3%로 올랐다. 수출은 종전의 1.9%에서 자동차, 이동전화기 등을 중심으로 2.0%로, 수입은 속보치 2.4%에서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잠정치가 2.9%로 상향 조정됐다.

반면 정부소비는 1.7%에서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6%로, 설비투자는 6.6%에서 6.1%로,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0.8%에서 0.2%로 하향 조정됐다.

한은은 이날 함께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0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20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발표치인 -1.0%에 비해 -0.1%p 상향 조정된 수치다.

2019년 실질 GDP 성장률은 종전의 2.0%에서 이번에 2.2%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881달러(3762만1000원)으로 종전의 발표치인 3만1755달러(3747만3000원)보다 올랐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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