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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리브랜딩 4년만에 해외 진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리브랜딩 4년만에 해외 진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6.23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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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10개점·5년 내 300개까지 확대 목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외부.[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말레이시아 외부.[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는 오는 24일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유나이티드 프론티어스 홀딩스(United Frontiers Holdings)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부터 시스템 테스트 등을 위해 가오픈(Pre OPEN)한 이후 24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선보인 이마트24 말레이시아 방사사우스점(1호점)은 대한민국 편의점 이마트24가 리브랜딩 후 단 4년 만에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기업 United Frontiers Holdings(U.F.H)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마스터프랜차이즈(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일정 지역에서의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방식으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말레이시아의 식품 및 유통전문 투자기업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게 된다.

향후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쿠알라룸푸르 오피스 상권에 이번 1호점을 선보인 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다양한 지역과 상권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유동적일 수 있으나 올해 말까지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여러 국가로 진출을 검토하고 실제 사업성이 판단되면 해외 진출을 지속해 글로벌 편의점으로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내부 [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 내부 [이마트24 제공]

이달수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마트24가 대한민국에서의 경험과 차별화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의 시작을 알리는 말레이시아 1호점을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더운 날씨로 인해 대부분의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현지 문화에 맞춰 인테리어 및 상품구성(MD)전략을 수립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매장 면적 257㎡(약 78평)의 복층 구조로 40명이 식사 가능하도록 10~15개 테이블을 비치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매장 콘셉트로 현지 문화에 맞춰 테이블을 늘린 것이다.

대부분 식사를 식당에서 해결하는 말레이시아의 젊은 층 고객들을 감각적인 프리미엄 인테리어의 이마트24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고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K푸드의 현지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한국식 컵밥 4종(불고기·치킨·참치마요·연어)을 비롯해 떡볶이·닭강정·어묵튀김 등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는 음식을 선보였다.

음료와 디저트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로스팅한 이마트24 이프레쏘원두를 그대로 사용하는 원두커피를 비롯해 핫초코·민트차 등 20여종에 달하는 음료를 판매함해 커피 전문점 역할까지 담당하게 된다.

눈꽃빙수 4종과 함께 소프트아이스크림 3종 등 즉석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판매한다. 이마트24의 김밥·삼각김밥·샌드위치·샐러드 등 한국식 RTE(Ready To Eat) 푸드도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현지 상품 종류도 다양하게 가져가는 현지화 전략을 택했다. 이마트24의 PL상품인 '아임이', '민생'을 비롯해 대한민국 상품을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400여종으로 구성해 말레이시아 고객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하면서 현지에서 인기 있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현지 고객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숍인숍 수준의 한국 화장품 존도 별도로 마련하는 등 대한민국 상품을 전면에 배치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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