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3:45 (금)
 실시간뉴스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PEOPLE/김광일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PEOPLE/김광일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07.0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1년 3월호

13년의 경험 엮어 '관상교실'펴낸 역학컬럼니스트 김광일

타고난 사주 관상도 마음 먹기 따라 달라집니다

독학으로 시작한 13년 경력 '관상교실'로 한데 모아

1991년 3월호 -PEOPLE/김광일
1991년 3월호 -PEOPLE/김광일

 

"자기 '그릇'을 알고 중용을 취하기 위해 관상을 보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운명철학원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이 개인적인 행운을 바라고 과한 욕심을 부립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학으로 운명철학을 공부한 김광일씨는 올해 경력 13년째. 나름대로 관상보기의 존재가치를 설명하는 그는 모든 인간사의 불행이 자신의 그릇을 알지 못하고 욕심을 부리는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중동 사막 위를 SF영화에서나 등장함직한 최첨단 무기들이 날아다니고 있는 요즈음, 그는 관상을 통해 운명을 간파하고 길과 복을 맞는 법, 흉과 화를 피하는 법을 알려주는 직업을 갖고 산다. 

월 수입이 1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대중 없지만 1남2녀의 아이들과 생활해 가는데 지장은 없다. 더구나 요즈음처럼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인 위기의식이 팽배할 때 그의 철학원은 문전성시다. 오후 1시쯤에 문을 여는 그의 '관암철학원'은 20대여성에서 50대 중년남자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서울 금호동 로터리에서 5,6분쯤 금북시장으로 향한 소방도로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외진 곳에 있는 그의 철학원이 평균 이상의 고객들로 붐비는 것은 '신통하게 잘 맞춘다'는 소문이 나돌기 때문.

그런 그가 이번에는 13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상교실'이라는 책을 엮어 냈다. 이책에 수록된 내용은 그동안 상담 결과로 얻은 통계를 집대성한 것과 각주 · 월간지에 기사화된 것을 모아 일반인들에게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 것이 주요 골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듯 인상학을 공부, 응용하여 자신에게 내재해 있는 개성이나 특징 등을 알아 이에 맞게 처신한다든지, 대인관계를 가질 때 상대의 성품, 재질을 알아 이에 맞춰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간다면 윤택하고 발전적인 인간사가 정립되어 풍요로운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관상일기'를 펴낸게 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보통 역학가들과는 사뭇 다른 생각을 그는 지니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시에 실패해 독학으로 시작했다는 그는 '몸이 불편해서 뚜렷하게 할만한 일이 없어' 역학을 배우게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두살때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을 일체 못쓰게 된 그의 선택으로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