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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한포진, 체온 오르면 증상 악화된다?
여름철 한포진, 체온 오르면 증상 악화된다?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6.2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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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내리는 여름철에는 한포진 등 각종 피부질환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포진으로 내원하는 월별 진료 인원이 5월에 급증해 8월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한 자외선과 습한 날씨 등이 원인이 돼 체내 및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손발 아토피라고도 불리는 한포진은 수포가 생기면서 심한 가려움과 각질, 각화, 진물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는 습진성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손 소독이나 세정제 사용이 잦아졌는데 이렇게 외부 자극이 빈번해지면 한포진 증상이 재발하거나 악화될 수 있어 일상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하늘마음한의원 부산서면점 김태욱 원장은 “한포진은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무너지거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체내에 유입된 독소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과도한 운동이나 장신가의 목욕 후 체온이 오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과 발을 씻은 후에는 꼼꼼히 말리고 충분히 보습하는 것이 좋고, 자극적인 화장품이나 세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또한 기름진 음식은 최대한 자제하는 등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포진의 초기 증상은 투명한 수포들이 손가락이나 손바닥 또는 발바닥 등의 부위에 나타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포들이 서로 합쳐져 큰 수포를 형성하기도 하는데, 이때 가렵다고 병변 부위에 자극을 가하는 경우 수포가 터져 진물이 날 수도 있다.

발병 부위의 특성상 손발에 자극이 심하고 스트레스가 심한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다면 한포진 예방에 세심한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지속적인 자극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 때문에 피부 장벽이 무너져 있을 경우 외부 독소 유입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손 소독제 사용이 잦은 경우에는 최대한 사용 빈도와 제품 성분에 신경 써 자극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 소독제 외에도 세제, 화장품, 향수, 매니큐어, 아세톤, 손 세정제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제품들은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한포진 증상이 이미 나타났거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면 금속이나 화학약품, 산성이 강한 과일즙, 생고기 등의 식자재는 가급적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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