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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골프 세계랭킹 1위 바뀌어 … 올림픽 금메달 경쟁 뜨거워
남녀골프 세계랭킹 1위 바뀌어 … 올림픽 금메달 경쟁 뜨거워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6.29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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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 확정 직전에 남녀 골프 세계랭킹 1위가 모두 바뀌었다. 새로운 세계 1위의 등장으로 올림픽 골프의 금메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출전권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세계랭킹으로 결정됐다.

그런데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결과로 세계랭킹이 요동쳤다. 미국의 넬리 코다는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이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까지 2주 연속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2019년 7월부터 93주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고진영(26·솔레어)은 2위로 내려 앉았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한 코다는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기록하며 서서히 자신의 존재감을 키웠다. 2020년에는 무승으로 주춤했지만 올해에만 총 3승을 휩쓸며 여자 골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코다는 도쿄 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여자 골프계를 주도하며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한국 여자 골프도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번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에는 고진영,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 태극마크를 단 3명의 선수가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휴식을 취한다.

한국은 지난 5월초 김효주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후 7개 대회 연속 우승이 없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가운데 한국의 반격이 이루어질 지 주목된다. 코다에 밀려 세계랭킹이 하락한 고진영, 김세영 등의 의지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여자 골프보다 일주일 먼저 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 남자 골프도 마지막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가 바뀌었다. 스페인의 욘 람은 지난 21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람은 올해 들어 뛰어난 경기력을 펼쳤지만 우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6월 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는 3라운드까지 6타 리드를 안고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기권, 다 잡았던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람은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의 아쉬움까지 씻어냈다.

람은 세계 톱 랭커로 올림픽에 출전한다. 2위로 밀려난 더스틴 존슨(미국)이 일찌감치 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만큼 람은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다.

람의 우승을 견제할 후보 중 한 명으로는 세계랭킹 6위로 미국 선수 중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꼽힌다. 디섐보는 이번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750만달러)에 출전, 우승에 도전한다.

디섐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화끈한 장타쇼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무려 350.6야드였다. 디섐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의 임성재(23)와 김시우(26·이상 CJ대한통운) 등도 출전한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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