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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명화 ‘레전드 오브 조로’…전설로 기억될 조로X엘레나 ‘비밀서약’
세계의명화 ‘레전드 오브 조로’…전설로 기억될 조로X엘레나 ‘비밀서약’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7.10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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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포스터 / EBS ‘세계의 명화’

오늘(7월 10일, 토요일) EBS1TV <세계의 명화>는 마틴 캠벨 감독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가 방송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캐서린 제타존스, 지오바나 자카리아스 등이 열연한 <레전드 오브 조로>는 2005년 제작된 미국 영화로, 상영시간은 130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전설로 기억될 조로와 엘레나의 ‘비밀서약’

전설적인 ‘조로’로 거듭난 알렉한드로 데 라 베가(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아름다운 엘레나 (캐서린 제타 존스) 커플은 도시를 집어삼키려는 몬테로의 음모를 막은 이후 다시는 검을 잡지 않겠다는 ‘비밀서약’을 맺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서의 행복한 은둔생활도 잠시, 캘리포니아가 미연방의 31번째 주로 편입을 결정하자 토지 소유권을 독점하려는 대부호 연합은 걸림돌인 조로를 제거하기로 하는데….

역사를 뒤바꿀 ‘오르비스 우눔’의 음모? 지금 사랑과 모험의 새로운 신화가 시작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음모를 막으려는 조로와 엘레나 사이의 갈등은 점차 깊어지고, 엘레나는 결국 조로의 곁을 떠난다. 한편 와인 비즈니스를 위해 프랑스에서 온 아망드 백작은 옛애인 엘레나에게 교묘하게 접근하는 한편, 비밀조직 ‘오르비스 우눔(Orbis Unum)’을 동원해서 역사의 흐름을 뒤바꿀 거대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아망드와 오르비스 우눔의 비밀을 파헤치던 조로는 자신과 엘레나가 멀어지게 된 것도 철저한 음모에 의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주제 : 전편인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는 조로가 스페인 총독으로 대변되는 악당에게 맞서 싸우는 활약상과 민중의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면 후속작인 이 영화에서는 악당들에게 대적하기 위해 검을 손에서 놓지 못하지만 한편으로 남편으로서 아내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다는 두 가지 역할이 충돌하면서 갈등을 겪게 되는 조로의 인간적인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조로라는 영웅이 주인공인 만큼 권선징악이라는 큰 주제에서 벗어나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영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또한 전편에서 조로가 영웅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조로의 아들인 호아킨이 아버지를 이어 새로운 영웅으로서 성장하는 면모를 보여 전형적인 영웅 시리즈의 구성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 감상 포인트 : <레전드 오브 조로>는 흥행에 성공한 <마스크 오브 조로>의 속편이다. <마스크 오브 조로>가 기존의 미국 서부 액션영화들과는 다르게 주인공의 화려한 검술로 흥행에 성공했다. 그래서 속편인 <레전드 오브 조로>에서도 관객들이 기대하는 대로 화려한 검술 액션이 등장한다. 

다만 전편과 차이점이 있다면 조로가 음모에 휘말리게 된 상황을 헤쳐 나가는 한편 부인과의 갈등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와 바쁜 일 때문에 아들과 가족에게 소홀해지는 가장의 딜레마가 전개되어 전편에 비해 가족 드라마의 요소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영화 ‘레전드 오브 조로 (원제: The Legend Of Zorro)’ 스틸컷 / EBS ‘세계의 명화’

◆ 마틴 캠벨 감독 : 뉴질랜드에서 태어난 마틴 캠벨 감독은 1966년 영국으로 건너와 에로틱 스릴러물 <섹스 도둑 The Sex Thief>(1974)으로 데뷔한 뒤, 1986년 영국에서 제작한 미니시리즈 <어둠의 가장자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1989년 케빈 베이컨과 게리 올드먼의 호화 캐스팅 스릴러물 <크리미날 로우 Criminal Law>로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나, 졸작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1994년, <압솔롬 탈출 No Escape>과 피어스 브로스넌이 17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골든 아이 Goldeneye>를 감독하면서 흥행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굳혔다.

그 후 <마스크 오브 조로 Mask of Zoro>(1998)에서 앤서니 홉킨스와 안토니오 반데라스 콤비를 캐스팅해 할리우드의 전통 로맨틱 액션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후 <버티칼 리미트>, <머나먼 사랑>, <레전드 오브 조로>, <007 카지노 로얄>을 제작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연출작으로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2011), <레클리스>(2013), <더 포리너>(2017)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세계의 명화]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세계의 명화’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세계의 명화 ‘레전드 오브 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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