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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젬마 작가의 <달콤 Think Thing 관계>展 열려
한젬마 작가의 <달콤 Think Thing 관계>展 열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1.07.15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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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라는 철학적 주제를 케익이라는 쉽고 친숙한 디저트로 풀어내
F&B를 갖춘 트렌디한 문화복합공간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와의 콜라보 기획전
즐기면서 생각하게 만드는 아트 콜라보의 힘

 

예중 예고를 거쳐 서울대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방송과 출판, 강연, 관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과 전방위로 소통하는 액션 아티스트인 한젬마 작가가 <달콤  Think Thing 관계>展을 연다.
 
한작가는 그림 읽어주는 여자, 그림 엄마, 아트콜라보수업의 저자이자 기업과 예술의 콜라보 달인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현재 장애인 창작아트페어의 대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장애인과 영재 발굴 및 소개에 앞장서고 있는 그녀가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는 달콤하면서도 의미심장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거대하고 화려한 케익과 쿠키가 등장했다. 한젬마 작가의 작품 ‘관계 케익’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들을 지나 커피를 주문하기 위해 주문대로 이동하자 바로 옆 쇼케이스에는 그와 똑 닮은 케익과 쿠키들이 진열되어 있다. 이 또한 한젬마 작가의 ‘관계 케익’이다.

그녀는 1996년에 개최했던 첫 개인전부터 일관되게 선보이고 있는 ‘관계’라는 주제를 일상의 재료들과 버무려 관계 요리라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못, 지퍼, 똑딱이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들을 의외의 곳에 배치하여 하나 하나의 작품들이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잠실에 위치한 문화복합공간 ‘어바웃프로젝트라운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도 그녀만의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가 그대로 담겨있다. 다양한 (think thing) 생각을 하게 하는 연결 오브제들로 탄생한 대형 케익 입체작품들과 관계 오브제 애니메이션 영상 10편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활기로 가득 찬 생명력을 불어넣고, 거기에 관람객들이 작품을 실제로 경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F&B 파트와 협력하여 한 입 크기의 재탄생한 디저트들이 위트를 더해주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작업에 수녀이자 시인인 이해인 수녀는 ‘ 길 위의 존재로서 길을 가다가 문득 슬프고 우울한 순간이 오면 한젬마의 작품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무심해서 미처 발견 못하는 숨어있는 보물을 그는 밝고 유쾌하게 찾도록 도와준다. 그만의 창의적인 방법으로 우리를 더 기쁘고 충실하게 살고 싶은 일상의 순례자가 되도록 깨우쳐준다.’ 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홍경한 미술평론가 또한 이번 전시를 ‘특화된 기호 아래 감춰진 동시대 다양한 관계라는 차이와 다름의 연속, ‘나’와 ‘너’로 빚은 우리의 풍경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지만, 한젬마 작품에서 무엇보다 의미적인 건 인생이 주지 못한 공백을 예술이 채워줄 수 있다는 근거를 보여준다는 점이다.’고 평했다.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한젬마 작가의 작품들은 7월 한 달간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1층 다이버홀에 있는 ‘어바웃 프로젝트라운지’에서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작가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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