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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약체 뉴질랜드에 1-0 충격패…8강행 빨간불
[도쿄올림픽] 김학범호, 약체 뉴질랜드에 1-0 충격패…8강행 빨간불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22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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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패배를 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기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서 패배를 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맡은 김학범호가 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약체 뉴질랜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B조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25분 뉴질랜드의 '와일드카드'인 크리스 우드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뒤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1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의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을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우드는 자신의 첫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뉴질랜드와의 올림픽 대표간 대결서 첫 패배를 기록하며 역대 전적에서 3승1패가 됐다.

대표팀은 반드시 잡아야할 팀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조별리그 통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첫 경기 승점 3점을 계획했는데 꼬였다. 1패를 안은 한국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루마니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세웠고 2선에 권창훈(수원)-이강인(발렌시아)-엄원상(광주)이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원두재(울산)와 김동현(강원)이 배치됐고 포백에는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이상민(서울이랜드), 강윤성(제주)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전반 6분 상대 패스 미스를 차단한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맞서는 뉴질랜드는 롱패스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 엘리야 저스트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권창훈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를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찼는데 이것은 골대를 벗어났다.

4분 뒤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왼쪽 측면서 강윤성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발에 닿지 않았다.

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전반 27분 세트피스서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은 권창훈의 헤딩도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41분 찬스도 아까웠다. 오른쪽 측면서 올린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발을 땅에 붙인 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분 뒤 강윤성의 크로스도 아크 정면에 있던 권창훈의 논스톱 왼발에 걸렸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의 김학범 감독은 후반 초반 빠르게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3분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을 빼고 송민규(전북), 이동준, 이동경(이상 울산)을 동시에 투입했다. 2선 자원을 모두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한국은 후반 22분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다.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동경이 장기인 왼발슛으로 연결했지만 문전의 수비가 막아냈다.

몰아치던 한국은 후반 25분 오히려 상대 역습 한방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크 정면서 조 벨의 패스가 정태욱을 맞고 굴절됐고 문전에 있던 크리스 우드가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다. 당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을 인정했다.

만회골이 필요한 한국은 김동현을 빼고 정승원(대구)을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필요한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5분 세트피스서 정태욱의 헤딩도 골문을 외면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수비수 박지수(김천상무)를 투입했고 장신의 센터백 정태욱을 전방에 배치하는 등 안간힘을 썼으나 이 또한 통하지 않았다.

결국 답답한 경기 끝에 한국은 1골 차 패배를 기록했다.

[Queen 이광희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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