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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불참’ 문대통령 지지율 2%p↑ 4주만에 40% 회복…민주당도 동반 상승
‘도쿄올림픽 불참’ 문대통령 지지율 2%p↑ 4주만에 40% 회복…민주당도 동반 상승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1.07.2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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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38%)보다 2%포인트 상승한 40%, 부정률은 1%포인트 내린 51%를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 40%로 올라선 것은 4주 만이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국제관계'가 지난주 대비 10%p나 오른 24%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파장을 일으킨 소마 히로히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망언 등의 영향으로 문 대통령이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하자 여론이 호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2%포인트 동반 상승한 33%였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한 28%로 양대 정당 지지도가 5%포인트 격차로 다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7월 4주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 7/19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 5주 연기(10/10 최종 후보 확정) △7/19 문재인 대통령, 방일 취소 결정 / 도쿄 올림픽 선수단 출국 △7/20 집단감염 청해부대, 조기 귀국 △7/21 대법, '댓글 조작 공모' 김경수 실형 확정·지사직 상실, 공직선거법 위반은 무죄 △7/21 야권, 대통령 사과·입장 표명 촉구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최고치 경신 / 50대 초반 순차적 예약 진행 △재난지원금·2차 추경안 여야 이견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0%가 긍정 평가했고 51%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최근 9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7~40% 사이로 큰 변함없으며, 작년 12월~올해 3월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 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2%/56%, 30대 50%/40%, 40대 50%/43%, 50대 42%/53%, 60대+ 31%/57%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54%(26%), 대전·세종·충청 42%(46%), 서울 42%(50%), 부산·울산·경남 39%(50%), 인천·경기 37%(56%), 대구·경북 24%(69%)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5%, 부정 56%).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5%, 중도층에서 38%, 보수층에서 19%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8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24%), '전반적으로 잘한다'(4%), '복지 확대',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경제 정책',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9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 '코로나19 대처 미흡'(이상 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2%),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4%), '북한 관계', '외교 문제',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주보다 '외교/국제 관계',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 언급이 늘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현재 지지하는 정당 - 최근 20주 정당지지도 / 자료 = 한국갤럽

■ 정당지지율…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무당층 28%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28%, 정의당 4%,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8%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5주간 30% 언저리에서 비등(比等)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가 5%포인트 격차로 벌어졌다.

연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30·40대에서 44%,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42%,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8%로 가장 많았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4%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0%·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31%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39%, 무당층 13%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7월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총 통화 6,030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응답률 17%)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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