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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
  • 양우영 기자
  • 승인 2021.08.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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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3월호

영화감독 소설가 계약부부 문여송 · 김이연 최근 생활

우리나라 계약부부 제1호를 기록했던 두 사람. 이로써 사랑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던 두 부부. 50의 나이에도 여전히 해리와 샐리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한국판 사르트르 시몬느 드 보봐르, 문여송 · 김이연 부부 ··· 그들의 이색 살림살이 밀착인터뷰

문여송 감독의 변

"아내가 이젠 나한테 관심이 없나봐"

소설가 김이연의 변

"문감독이 무얼 요구하기 전에 미리 알아서 너무 편하게 해준 것이 잘못이구나 ··· 고런 생각이 들어요"

남편 문여송 직접고백

"김이연이가 진짜 나를 포기 했나봐"

부부 얘기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벌컥 화를 내며 '김이연이는 김이연이고 나는 나니까 따로 만나자'고 볼렌 소리. 한때는 아내(김이연)의 책이 나오면 책방에 일일이 다니면서 잘나가나 안나가나 체크도 한 문여송 감독이었는데··· 그가 밝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여···'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1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1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2
1991년 3월호 -살며 사랑하며2

 

오해하고 싸우고 헤어지면서 살아가는 연인들의 이야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우리는 신선한 감동으로 기억한다. 문여송 · 김이연 커플도 해리와 샐리처럼 툭하면 싸우고 그러다 언제 싸웠느냐 싶게 재빨리 화해, 사랑의 재미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오십의 나이에도 여전히 영화속의 해리와 샐리처럼 살아가고 있는 문여송 감독과 소설가 김이연 부부. 그들은 우리 나라에선 처름으로 계약부부를 선언, 사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던 사람들이다. 그런 그들이니 그들의 부부생활은 자연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충무로에서 '두 연인이 별거한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당연한 헛소문'이란 것을 알면서도 그들 부부의 근황이 몹시 궁금했다. 

그동안 사람들의 관심에서 잠시 물러나 있던 문감독에게 근황을 물으면서 '부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며 만나자고 했더니 '김이연이는 김이연이고 나는 나니까 따로 만나자'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래서 따로 만난 곳이 그가 경영하는 영화사 키네마 서울.

그를 만나자마자 '왜 따로 만나자고 했느냐'고 대뜸 물었더니 '내가 새벽에 집을 나와 밤 12시 넘어 들어가니···같이 만나기가 어렵다'고 답한다.

"그래 가지고 언제 얼굴을 마주 보세요? 부부가 얘기할 시간도 없겠네요"했더니 "김이연이가 나한테 관심을 별로 안 가져 줘"라고 소년처럼 볼멘 소리로 대답을 했다.(중략)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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